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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이란 무엇인가 :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과학의 핵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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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이란 무엇인가 :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과학의 핵심

Editor! 2019. 11. 4. 15:17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과학의 핵심 

화학이란 무엇인가

피터 앳킨스 | 전병옥 옮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화학 교과서의 저자가 선사하는 
반나절 화학 교양 강좌!

 

 

우리는 화학의 산물에 둘러싸여 살고 있습니다. 의식주는 물론이고, 도시 문명의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화학의 산물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민생 경제도 화학에 의존하는 바가 큽니다. 2018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석유 화학 산업의 생산액과 수출액만 봐도 각각 90조 원, 58조 원에 이릅니다.  이번 노벨상을 일본과 미국에 안겨 준 리튬 이온 배터리 분야에서도 우리 화학 기업들(삼성SDI, LG화학 등)이 세계 시장의 30퍼센트를 장악하며 수출 산업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누가 과학의 쓸모를 묻는다면, 화학이 이룬 것들을 보라고 하면 그만일 정도입니다.


그러나 교양인들 사이에서 화학은 큰 관심을 받지 못합니다. 출판 시장에서도 화학을 주제로 한 교양서를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리처드 도킨스와 칼 세이건 같은 걸출한 스피커를 가진 진화 생물학이나 천체 물리학에 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화학 분야에 책이나 저술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 출간된 『화학이란 무엇인가(What is Chemistry?)』의 저자인 피터 윌리엄 앳킨스(Peter William Atkins)가 대표적인 화학 저술가입니다.

 
피터 앳킨스는 1978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40년 넘게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활용되는 물리 화학 교과서 중 하나인 『앳킨스의 물리 화학(Atkins’ Physical Chemistry)』(현재 11판까지 출간되어 있습니다.)의 저자로 유명합니다. 옥스퍼드 대학교 링컨 칼리지의 화학 교수였고, 영국 왕립 화학회와 왕립 연구소의 이사, 국제 순수․응용 화학 연합(IUPAC)의 교육 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았고, 물리 화학과 무기 화학 교과서를 포함해서 20여 권의 책을 펴내 화학 교육, 화학 대중화에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전 세계의 화학자들 중에서 그의 교과서를 단 한 권도 읽지 않고 졸업한 이는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물리 화학과 무기 화학은 대부분의 대학 화학과에서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화학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정면에서 다루는 이 책에서도 피터 앳킨스는 백전노장 화학자이자 글쓰기 달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 줍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화학이라는 매혹적이면서 지적이고 경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지식의 세계를 간결하고 분명하게 소개합니다. 동시에 화학에 대한 안 좋은 기억밖에 없는 성인 독자들은 물론이고, 화학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품고 있는 청소년 학생들에게 화학자의 눈으로 자연과 우주, 물질과 세상을 보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줌으로써 화학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걷어내고자 합니다. 가장 작은 기본 입자, 가장 간단한 기본 방정식을 추구하는 환원주의적 물리학과, 방정식 하나, 입자 하나로 환원되지 않는 다양성과 복잡성으로 가득한 생명 현상을 다루는 생물학 사이에서 원자와 원자가 만나 다른 원자나 분자를 만드는 변환 과정을 연구하고, 태초 이래 자연에서는 한 번도 존재한 적 없는 분자를 합성해 내는 매력적인 화학의 세계를 피터 앳킨스는 그 기원에서부터 원리와 미래까지 반나절이면 읽어 낼 수 있는 짧은 책을 통해 굵직하게 설명해 냅니다.


흥미진진 설명과 생동감 넘치는 비유가 잘 엮인 이 책을 읽다 보면, 화학자들과 매우 유사하게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어떤 결합은 쉽게 만들어질 것 같고, 어떤 결합은 만들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해지고, 화학이 어떻게 자연에 존재하는 물질을 쓸모 있는 물건들로 바꿔 왔고,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화학이 어떤 쓸모가 있을지 짐작할 수 있게 되겠죠! 결국 저자의 바람대로 많은 성인 독자들이 가지고 있을 화학에 대한 불쾌한 기억은 해소되고, 진로를 고민하는 이공계 학생들에게 좋은 화학 참고서가 될 것입니다.

 

 

책 표지 뒷면에 주기율표가 있습니다.

 


 

온라인 서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차례

 

추천의 말 이덕환(서강대 명예 교수) 5
머리말 9

1장 화학은 어디서 왔고, 무엇을 탐구하는가?  17
2장 화학의 원리 첫 번째: 원자와 분자  37
3장 화학의 원리 두 번째: 에너지와 엔트로피  63
4장 화학 반응  81
5장 화학의 실험 기술들  109
6장 화학이 이룬 것들  131
7장 화학은 어디로 가는가?  159

용어 해설 172
옮긴이의 말 178
찾아보기 183

 


 

피터 윌리엄 앳킨스 (Peter William Atkins, 1940년∼) 
영국 레스터 대학교에서 전자 스핀 공명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옥스퍼드 대학교 링컨 칼리지의 화학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 물리 화학 교과서와 대중 과학서의 저술가로 활발하게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영국 왕립 화학회와 왕립 연구소의 이사, 국제 순수‧응용 화학 연합(IUPAC)의 교육 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화학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했다. 『앳킨스의 물리 화학』, 『분자 양자 역학』 같은 밀리언셀러 교과서의 저자로 유명하고, 『원소의 왕국』, 『갈릴레오의 손가락』, 『열역학 제2법칙』 같은 베스트셀러 화학 교양서를 썼다. 

옮긴이 전병옥
화학 및 바이오 산업의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시장 개발 전략을 기획한다. 현재, 글로벌 기술 사업화 연구소의 소장을 맡고 있으면서, 바이오 마케팅 랩에서 콘텐츠 개발 임원을 역임하고 있다. 서강 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포항 공과 대학교에서 고분자 합성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 MBA 과정을 마친 후 성균관 대학교 기술 경영 전문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삼성전자에서 화합물 반도체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광통신용 소자를 개발했고, 이후 다국적 기업인 이스트만 화학(Eastman Chemical)과 사빅(SABIC)에서 아시아 지역 신사업 개발 임원을 역임했다. 지속 가능 발전과 녹색 화학 혁신이라는 주제로 관련 연구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녹색당 기후 변화 대책 위원회 위원으로 기후 변화와 환경 위기에 대한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케미칼 마케팅』(2018년), 보고서 「화학 산업 4.0 시대와 미래의 소재」 (2019년), 「저탄소 사회를 위한 녹색 기술」(2019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