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Books
다윈 지능 2판: 최재천의 진화학 에세이 본문
드디어 다윈 5
다윈 지능 2판
최재천 | 다윈 포럼 기획
"진화를 통하지 않고서 우리 삶의 그 무엇도 의미가 없다!"
_ 최재천 | 이화여대 석좌 교수
이 책에서 나는 진화론이 키워 낸 지식 생태계의 다양함을 찬미하고 그 눈부신 아름다움을 하나하나 벗겨 갈 것이다. 과학자 다윈, 사상가 다윈, 그리고 인간 다윈을 만나기 바란다.
-본문에서
대한민국 대표 과학자 최재천 교수의 진화 생물학 스테디셀러
10년 만의 개정 증보판, 드디어 출간!
매년 11월 24일은 ‘진화의 날(Evolution Day)’이다. 1859년 같은 날 출간된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을 기념하는 날로, 1909년 다윈 탄생 100주년, 『종의 기원』 출간 50주년을 기념에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과학자와 지식이 500여 명이 모여 다윈의 업적과 진화론의 의미를 되새긴 데서 유래했다. 『종의 기원』 출간 100주년이 되는 1959년 11월 24일에는 미국의 인류학자 솔 택스(Sol Tax)가 중심이 되어 시카고 대학교를 행사 장소로 해서 5일간 2,500명(등록 기준)의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모였고, 생명의 기원에서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사회 문화적 진화까지 망라한 학술 회의와 도서 전시회, 다윈 관련 사료 전시회가 열렸다. 심지어 1960년에는 이 행사를 취재한 다큐멘터리 방영되기도 하는 등, 당시 급속도로 발전하던 유전학과 다른 생물학적 성과들을 하나로 통섭해 가며 고도로 발전해 가던 진화 생물학의 위용을 과시했다. 그리고 2009년 『종의 기원』 출간 200주년에는 미국과 유럽 학계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그리고 극동 한국에서도 다양한 학술 행사와 언론과 방송의 특집 기획, 출판 등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며 인류 지성사의 특이점이라고 할 다윈의 업적을 기념했다.
2012년 출간되어 한국 사회의 다윈주의 진화 생물학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해 온 최재천 이화 여자 대학교 석좌 교수의 『다윈 지능』은 2009년 다윈의 해와 다윈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네이버 연재 기획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원래 단행본으로 기획된 것이 아니라 최재천 교수가 우리 사회의 다윈주의자를 모아 만든 ‘다윈 포럼’의 다윈 선집 출판 기획인 「드디어 다윈」의 한 권으로 기획되었고, 원래는 『종의 기원』 1판의 한국어판, 그리고 당시 전 세계의 다윈주의자를 대표할 만한 과학자와 지식인을 인터뷰한 『다윈의 사도들』과 함께 출간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책이 먼저 한국의 대표 지식인 19인이 다윈이 지식계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21세기의 다윈 혁명』과 함께 단행본으로 출간되었고 제대로 된 다윈주의 해설에 목말라 하던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우리말 정본(定本) 다윈 선집의 확장판!
「드디어 다윈」 시리즈의 첫 번째 해설서
2019년 7월에 장대익 가천 대학교 창업 대학 석좌 교수의 번역으로 다윈 사상의 본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1판을 저본으로 한 『종의 기원』 한국어판이 「드디어 다윈」 1권으로 출간되었고, 2020년 11월에 현대 진화 심리학 및 감정 연구의 출발점이라고 할 만한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이 「드디어 다윈」 4권으로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이 책 『다윈 지능』 2판은 「드디어 다윈」 시리즈 5권으로 출간되는데, 1판의 기존 원고의 지식과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1판에서 다루지 못한 주제인 팬데믹(pandemic)과 공진화, 마음의 진화, 음악의 진화, 그리고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에 관한 글을 추가한 개정 증보판이다. 최재천 교수는 『다윈 지능』 1판에서 다윈주의를 ‘간결미’, ‘다윈 지능’, ‘21세기 필수 교양’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한 바 있다. ‘간결미’라는 키워드는 다윈의 진화론이 ‘변화를 동반한 계승’과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라는 그토록 간단한 단순한 단세포 생물이 우주의 탄생과 생명의 진화를 성찰하는 복잡한 신경망을 갖춘 동몰로 진화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깔끔하게 설명하는 이론이라는 뜻이고, ‘다윈 지능’이라는 키워드는 이러한 다윈주의적 방법론으로 무장하면 생물학에서 출발해서 생태학, 심리학, 사회학, 철학, 미학 등을 거쳐 물리학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지식 체계를 통섭적으로 재구축할 수 있다는 뜻이며, ‘21세기 필수 교양’이라는 키워드는 이제는 전문가만이 아니라 일반 대중까지 모든 사람이 다윈주의적 진화론의 관점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명확하고 간결하게 다윈의 진화 사상을 정리한 책도 사실 전 세계 과학 출판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여기에 새로 추가된 4개의 챕터에서 1판 출간 이후 10년간 최재천 교수가 초대 국립 생태원 원장, 코로나19 일상 회복 지원 위원회 민간 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층 더 깊어진 다윈주의적 성찰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다윈 지능』은 세계적인 진화 생물학자인 최재천 교수가 21세기 지적 세계의 꽃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경계를 넘어 전방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진화론의 핵심과 현주소를 짚어 보고, 앞으로 다가올 변화된 지식 생태계에 동참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다윈의 지혜들을 전수하는 과학서이자 인문 교양서이다. “지금까지 없었던,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주는 단 하나의 과학적 아이디어”, “이 신비로운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포괄적인 원리” 등 각계각층의 지성들이 다윈의 진화론이 지닌 가치와 그것이 불러온 지적 생태계의 혁명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 또한 다가올 세기의 교양인 다윈의 지혜에 귀 기울이고,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눔으로써 ‘다윈 지능’에 힘을 보태 변화된 지식 사회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애덤 스미스와 다윈 중 누가 더 뛰어난 경제학자일까? 다음 세기가 끝나기 전에 경제학자들은 경제학의 창시자로 다윈을 꼽게 되리라. ―로버트 H. 프랭크(경제학자, 『승자 독식 사회』의 저자)
진화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이 신비로운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 진화는 이 세상을 설명하는 가장 포괄적인 원리다. ―에른스트 마이어(진화 생물학자, 『이것이 생물학이다』의 저자)
다윈은 이 지구상에 살다 간 사람 중에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본 첫 번째 인간이다. ―제임스 왓슨(노벨 생리 의학상 수상자, 『이중 나선』의 저자)
다윈의 진화론은 지금까지 없었던,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이다.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주는 단 하나의 과학적 아이디어, 그것이 바로 진화론이다. ―대니얼 데닛(철학자, 『마음의 진화』의 저자)
다윈의 진화론은 우리 존재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이론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행성뿐만 아니라 생명이 발견되는 곳이라면 우주 어디에서도 적용되는 진리이다. ―리처드 도킨스(과학자,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차례
발간사 ┃ 「드디어 다윈」 시리즈 출간에 부쳐 ……… 5
머리말 ┃ 대한민국, 드디어 다윈을 만나다 ……… 13
01 진화론, 그 간결미 ……… 23
02 자연 선택의 ‘원리’ ……… 31
03 돌연변이 맹신의 허점 ……… 41
04 변이, 변화의 원동력 ……… 51
05 진화의 도박, 유전적 부동 ……… 61
06 진화는 진보인가? ……… 71
07 적응과 자연 선택 ……… 83
08 완벽한 진화란 없다 ……… 91
09 눈먼 시계공 ……… 101
10 진화의 현장 ……… 111
11 진화의 실험실, 병원 ……… 121
12 팬데믹과 공진화 ……… 133
13 성의 진화 ……… 145
14 암수의 동상각몽 ……… 157
15 허풍은 수컷의 본성? ……… 169
16 일부일처제의 모순 ……… 181
17 레크와 경합 시장 ……… 193
18 성의 기원: 암수가 꼭 필요했나? ……… 205
19 성은 꼭 암수 둘이어야 하나? ……… 217
20 유전자의 눈으로 본 생명 ……… 229
21 라마르크의 부활? ……… 241
22 선택의 단위, 수준, 대상, 그리고 결과 ……… 253
23 계약의 생물학 ……… 265
24 호모 심비우스: 경쟁에서 경협으로 ……… 277
25 마음의 진화: 진화 심리학 ……… 289
26 종교의 진화: 굴드, 윌슨, 도킨스, 그리고 데닛 ……… 301
27 음악의 진화: 음악은 어떻게 인간을 사로잡았나? ……… 313
28 문화의 진화와 유전자의 손바닥 ……… 325
29 자유 의지의 출현과 인간 두뇌의 진화 ……… 337
맺음말 ┃ 다윈에 대한 오해와 새로운 이해 ……… 349
더 읽을거리 ……… 370
찾아보기 ……… 375
지은이, 다윈 포럼 대표 최재천
이화 여자 대학교 에코 과학부 석좌 교수. 한국 사회에서 행동 생태학과 진화 생물학을 개척하고 ‘통섭’ 개념을 정착시켰다. 대한민국 과학 기술 훈장 등을 받았고, 초대 국립 생태원장을 지냈다. 『개미제국의 발견』, 『다윈 지능』, 『21세기 다윈 혁명』,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통섭』, 『인간의 그늘에서』 등의 책을 쓰고 옮겼다.
그린이 윤호섭
환경 운동가이자 대한민국 그린 디자이너 1호. 국민 대학교 조형 대학 시각 디자인학과 명예 교수로 디자인과 환경, 교육과 환경을 접목하는 작업을 개척해 가며 학생 및 민간 단체의 환경 운동을 지원하는 디자인 작품을 개발, 제공하고 있다. 『윤호섭』, 『녹색 캠퍼스를 꿈꾸며』 등의 책을 썼다.
찰스 로버트 다윈 Charles Robert Darwin
1809년 2월 12일∼1882년 4월 19일. 영국의 생물학자이자 지질학자. 생물 종의 다양성과 생명체의 정교함을 설명하는 데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생명과 종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인류의 사고를 혁명적으로 바꾸었다. 영국 왕립 협회 회원이었다.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개념을 논증한 3부작 『종의 기원』,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을 비롯해, 『비글호 항해기』, 『지렁이의 활동과 분변토의 형성』 등의 책을 썼다.
다윈 포럼 강호정
생태학자. 현재 연세 대학교 건설 환경 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전 지구적 기후 변화가 생태계에 야기하는 현상을 연구하고 있다. 『와인에 담긴 과학』, 『지식의 통섭』, 『유리 천장의 비밀』 등의 책을 쓰고 옮겼다.
다윈 포럼 김성한
진화 윤리학자. 「도덕의 기원에 대한 진화론적 설명과 다윈주의 윤리설」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전주 교육 대학교 윤리 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 『동물 해방』, 『사회 생물학과 윤리』, 『섹슈얼리티의 진화』 등의 책을 옮겼다.
다윈 포럼 장대익
진화학자. 가천 대학교 창업 대학 석좌 교수로 문화 및 사회성의 진화를 연구한다. 학술, 문화, 산업 등 분야를 넘나들며 지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11회 대한민국 과학 문화상을 수상했다. 『다윈의 식탁』, 『다윈의 서재』, 『다윈의 정원』, 『종교 전쟁』, 『울트라 소셜』, 『통섭』 등의 책을 쓰고 옮겼다.
다윈 포럼 전중환
진화 심리학자. 현재 경희 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로 재직하며, 인간 사회의 협동과 갈등, 이타적 행동, 근친상간과 성관계에 대한 혐오 감정 등을 연구하며 심리학의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오래된 연장통』, 『본성이 답이다』, 『욕망의 진화』 등의 책을 쓰고 옮겼다.
다윈 포럼 주일우
생화학과 과학사를 공부한 출판인. 《과학 잡지 에피》와 《인문 예술 잡지 에프》의 발행인으로 과학과 문화 예술 사이의 역동적 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쓰고 책을 만든다. 『지식의 통섭』, 『신데렐라의 진실』 등의 책을 쓰고 옮겼다.
다윈 포럼 최정규
진화 게임 이론을 전공하고 있는 경제학자. 경북 대학교 경제 통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경제학, 정치학, 진화 생물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제도와 규범, 인간 행동을 미시적으로 접근하고 설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타적 인간의 출현』, 『다윈주의 좌파』 등의 책을 쓰고 옮겼다.
온라인 서점
'사이언스북스의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윈의 사도들: 최재천이 만난 다윈주의자들 (0) | 2023.02.08 |
---|---|
면역: 당신의 생명을 지켜 주는 경이로운 작은 우주 (0) | 2023.01.09 |
최준석의 과학 열전 전3권: 1권 물리학은 양파 껍질 까기, 2권 그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아직도 살아 있을까?, 3권 블랙홀과 중성자별이 충돌한다면? (2) | 2022.09.13 |
AI가 내려온다: 인공 지능 시대의 고전 문학 연구 (1) | 2022.09.07 |
브레이킹 바운더리스: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담대한 과학 (0) | 2022.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