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ScienceBooks

제인 구달 '희망의 자연' 출판기념 기자 간담회 본문

책 이야기/뉴스!

제인 구달 '희망의 자연' 출판기념 기자 간담회

Editor! 2010.09.30 00:03

지난 28일(화)에 있었던 제인 구달 <희망의 자연> 출판기념 기자 간담회 녹취록을 블로그에 공개합니다. 현장에서 그대로 적으면서 가다듬기 전의 글이라 문장이 다소 어색할 매끄럽게 다듬기 전에 어떤 내용들의 질문과 답이 오고 갔는지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일시 : 2010.09.28 () 10:00 ~

장소 :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카페

) 사이언스북스, ) 제인 구달, 질) 언론사 질문

 

) 먼저 제인 구달 선생님의 인사가 있겠습니다.

)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번에아시아 투어를 하면서 먼저 홍콩, 대만, 일본, 중국을 거쳐 마지막으로 한국에 왔고, 한국 방문을 마치고 영국으로돌아갈 예정입니다.

한국에 온 지 이번이 다섯 번째인데 저는 1년에 300일을 해외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세계를 돌면서 이 지구를 살고지금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또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원래 침팬지를 연구하고 있었지만, 세계를 여행하며, 다른 동물들이 얼마나 고통 받고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침팬지 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을 살리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고, 그에 대해 말하려고 합니다.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큰 동기는, 많은 생물학자를 만났는데 그 중많은 이들이 비관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하나 싶은 이런 비관적인 상황에서 전망이 어둡다는 생각들을 해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세계를 많이 다니면 다닐수록 많은 동물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희망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 책을 보면 많은 영감을 주는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 한국의 학생들이 생물 다양성에 대한 관심들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지구를 구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잘 모르는데, 한국의 어린 학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은가?

)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공부하는 것이다. 상황을 보는 것이 우선인데, 두 가지 면이 있는데 문제의 양면성을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잘못된 것이고 누가 책임을 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세상을 흑백논리로 나눌 수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타협도 해야 하지만, 이 분야에 들어오려면 열정이 필요하다. 아주 열정적이어야만 한다.

 

) 한국에 몇 차례 오셨는데, 이번에오시기 전에 한국의 상황에 대해 듣지 않았나 싶다. 환경 이슈 - 4대강사업 얘기가 있다. 4대강 사업은 개발론자와 보호론자 사이의 극심한 격론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

답) 어젯밤에 도착해서 구체적인 상황은 잘 모르지만, 4대강에 대해서는 들은 적은 있다. 한국의상황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강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는 느끼고 있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더욱 강의 중요성에 대해 느끼고 있고, 강둑의 범람 등이 없도록 해야 한다. 


최근에 보면 많은 강들이 복원을 하고 있는 추세강변둑의 식생이 살아나도록 복원을 하고 있다해안가 맹그로브 숲이 많을수록 쓰나미의 피해가 적다즉 강의 보호와 복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날이 갈수록 깨끗한 민물이 부족해지고 있기 때문에 강의 보호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 한국의 뿌리와 새싹에 대해서는?

답) 한국 상황에 대해서는 방문 기간 동안 특히 뿌리와 새싹 29일 행사 등을 통해 잘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성 세대에대해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 프로그램에 대해 더욱 힘쓰고 있다.

올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뿌리와 새싹 정상회의가 처음으로 열렸고, 한국인 대표 2명이 참가했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없어서 대화는 거의 하지못 했다.

뿌리와 새싹은 현재 121개국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 젊은 층은 지구의 상황에 대해서 심각함을 인지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지구를 살리는데 보람을 느끼고 있어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

 ) 온난화가 올해 한국 기상에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동물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본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생물은 북극곰이다. 얼마 전 그린란드에 다녀왔는데, 여름에도 녹지 않던 빙벽들이 무너지는것을 봤다. 북극곰의 미래가 어두워 보인다.

코스타리카에도 갔다 왔는데, 온난화 때문에 동물들이 점점 더 높은곳으로 이주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이 경우 동물들에게 제대로 된 환경, 먹을 것이 없을 수 있다. 이런 현상들은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있다.

고향에서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지만, 가을이 늦어지고 봄이 짧아지는등의 현상으로 새들이 번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동네에서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이런 활동을 하는 뿌리와 새싹이라는단체가 있지만, 개인들이 매일 조금씩 실천함으로써 기우 온난화를 멈추지는 못하더라도 속도를 늦출 수있다. 모두가 매일매일 할 수 있는 작은 노력으로 기여해야 한다.

영국에서는 정부가 올해 초에 ’10-10’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것은 2010년까지 모든 공공기관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10% 감축하는 프로젝트이다. 많은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은 이산화탄소배출 뿐만 아니라 과도한 육식 소비, 집단 농장에서의 육식 사료를 먹는 가축들이 배출하는 메탄가스로인해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고 있다.

 

) 아까 말씀하셨던 4대강사업에 대해서. 한국의 환경단체는 4대강 사업으로 생태계가무너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아까 강의 보호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지만 원론적인데, 조금 더 구체적인 의견을 듣고 싶다.

- 희망이 있어서 희망을 말씀하시는 건지, 희망을 가져야만 무언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절망적인데 희망을 얘기하는 것인지?

) 먼저 두 번째 질문에 대한 것.두 가지 모두 맞다. 희망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희망이없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실제로 세상을 다녀보면 희망은 많다.다만, 이것은 우리 모두가 참여해야만 희망이 있다. 만약희망이 없다면 이런 제목을 붙이진 않았을 것.


그리고 첫 번째 질문에 대한 것. 강을 보호하는 방법, 첫번째, 산업폐수, 화학물질 등 오염물질 유입을 막아야 한다. 두 번째, 강의 흐름을 바꿈으로써 생태계를 바꾸는 댐 등은 위험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강변, 강둑, 계곡하류의 식생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의 오염은 바다의 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

올해 곰비에서 연구한 지 50년이 되는 해인데, 인간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성이 높은 것이 침팬지이다. 수 많은 유사성에도불구하고 큰 차이점이 있다. 가장 똑똑한 침팬지를 인간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정도로 인간은 뛰어난존재이다. 그래서 질문을 하나 하고 싶다.

인간은 지구 상에서 가장 똑똑한 생명체이면서 어떻게 세상을 망치고 있는지 질문을 하고 싶다. 오늘날 사람들은 지혜를 잊은 듯 하다. 오늘의 결정이 몇 세대 뒤에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생각하는 것이 지혜라고 생각한다. 

요즘 하는 결정은 당장 우리에게 어떤 이익이 있을지, 주주 총회에서좋은 결과가 있을지 등만을 고려해서 결정을 한다.

오늘 날의 문제는 굉장히 똑똑한 머리와, 열정과 연민과 사랑의 단절로발생한 것 같다.

 

) 모두가 참여해야 하겠지만, 상류층이힘을 쓴다면 더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것이 있을까? 영국에서는어떤가?

) 영국인이지만, 영국에가끔 가서 잘 모르지만, 거대한 기업들이 점점 더 책임감 있게 활동을 하고 있다. 석유 시추 등을 할 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한다거나하는 등의 활동이 있다. 빌 게이츠 등 재력가들이 환경 보호를 위해 점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와 같이 보존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그곳에 실제로 사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이것이 병행되어야만 환경 보전이 가능하다.

실제로 몇몇 부자들의 경우, 부유한데 큰 집 등을 포기하고 삶의 방법을극적으로 바꾼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들은 최신의 기술 등에 대한 접근성이 높다. 태양광, 열효율 등이 높은 것을 구매한다거나 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환경 보전에 기여할 수 있다.

 

) 한국 어린이들에게 자발적 환경 보호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자랄수 있도록 희망의 메시지.

) 아이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은,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면에서 뿌리와새싹 멤버들이 좋은데, 뿌리와 새싹은 121개국에나 있는데, 서로서로 가족처럼 느끼고, 공유한다.

아이들에게 뿌리와 새싹에 대해 알아보도록 전해 주었으면 한다. 홈페이지를보면 알겠지만, 6만개 이상의 그룹 등이 활동하고 있다. 방금중국에 다녀왔는데, 600개 그룹이 활동 중, 영국은 840개 그룹이 활동하고 있다.

 

) <희망의 자연>책을보면 전세계 생태 보전을 위한 진정한 히어로즈들이 등장한다. 이 중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례 등이있는지? 따오기는 등장하지만, 멸종되었다고만 나오고 한국의사례는 없다.

)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검은울새이다. 암수 2마리만 남았는데, 완전멸종 직전까지 갔다가 400개체까지 늘어난 상태이다. 그외에도 조류들이 많이 나오는데, 6~7마리 정도까지 줄어 들었다가 생물학자 등의 노력으로 종의 유지가가능하게 되었다.

젊은 생물학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쓸 데 없다. 포기하라는말을 듣지 않고 목적을 이루라는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멸종의 위기에 처한 종을 포획해서 살렸다하더라도 생태계와 서식처를 보존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 자연주의 교육법, 아드님에대한 질문

) 먼저, 아들에 대한것. 한때 아들이 게랑 가재를 살아 있는 채로 홍콩에 수출하는 일- 제인구달은 질색하는-을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일을 그만두고탄자니아 호수의 쓰러진 나무들로 배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탄자니아의 어부들에게 기름을 적게 소비하는엔진 등을 권유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탄자니아 동남부의 덜 알려진 숲이 개발되기직전에 아들과 함께 생태 관광지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자연주의 교육법가장 중요하는 것은 아이들이 직접 밖으로 나가서자연에서 뛰어 놀며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이미 잘 알려졌지만 아이들이 직접 해 볼 때 빨리 습득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 어릴 때 어떤 것에서 경이로움을 느끼셨는지? / 자연이 망가지는 것을 봐오셨는데 어떤 때 맘이 아프셨는지?

) 먼저, 가슴이 아팠던때. 1960년대 처음 탄자니아에 왔을 때만 해도 숲이었는데, 나중에비행기를 타고 보니 곰비 국립공원을 제외하고 숲이 거의 사라진 것을 보았을 때 가장 쇼크를 받았다.

경비행기를 타고 보니, 국립공원만 푸른 색이었다. 땔감을 때려는 주민들에 의해 넓은 면적은 폐허가 되고, 황폐화되어있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탄자니아의 침팬지를 살리려는데, 이 주변의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지 못하면 어떻게 침팬지들을살릴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희망의 자연>에도 나오지만, TACARE 프로그램 등을 통해 주민들을 도우려 했는데, 원래 본인들의 삶을 돕게 하는 프로그램인데, 이제 현지인들도 연구자들을 잘 돕는다.

그리고 첫 번째 질문감동받았던 것에 대해서어릴 적 영국의 집 뒷뜰 나무에 타고 올라가서 새들의 소리를 들었던 것어릴 때 가장 시간을 많이 보냈다또 기억에 나는 건 농장에 놀러 갔던 것 계란을 모으려고 다녔던 것그리고 알이 도대체 암탉의 어디서 나오는 건지 묻고 다녔던 기억이 나는데아무도 대답을 안 해 줬다결국 양계장에 가서 숨어서 기다렸다어두워져서 가족들이 찾으러 다닐 정도로결국 숨어 있다가 눈앞에서 알을 낳는 광경을 봤는데 마법과 같았다. 

 

질문)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셨는데, 인간이 왜 생물다양성을 중요시해야 하는 것인 것?

) 좀 일반적인 대답을 하고 싶다.생물다양성이라고 할 때, 생명의 그물망, 거미줄을떠올린다. 거미줄의 수 많은 줄 중 한 두개를 없애면 거미줄은 점점 더 약해져서 무너져 내린다. 아직 많이 알지는 못 하지만, 과학은 생물체 간의 상호 연관성에대해서 밝혀 내고 있다. 인간이 볼 때 별 것 아닌 종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없어졌을 때 생태계의 붕괴를가져올 수 있다.

우리는 우리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생각하면서다른 자연계는 무시하고 있다.

 

) 프로젝트를 위해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해 왔는가? 설득의 노하우가 무엇인가?

) 어렸을 때부터 아프리카에 가서 동물 연구하고 책을 쓰는 것이꿈이었고, 남들과 나누는 것에 대해서 자연스러웠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설득하는 것은 주어진 재능이었다. 처음 청중들 앞에섰을 때, 떨려 죽을 것 같았지만, 스피치를 마치고 났을때 자신에게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쩌면 가장 핵심은 스토리이다. 사람들은 수치 등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스토리를 얘기할 때더 집중하고 이야기가 설득력을 가진다.

어릴 적 영향을 미쳤던 생물체 2개체는 어머니와 강아지. 이 둘이 영감을 주었던 것 같다.

 

아쉽지만 이것으로 기자 간담회를 마쳤습니다. 다음 스케줄로 이동하시기 전에 기자들의 엄청난 사진 요청에 응해 주시던 제인 구달 선생님 사진으로 포스팅 마무리합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셔서 다음에도 꼭 한국을 방문해 주시길!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