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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북스의 책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Editor! 2023. 6. 19. 11:08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카이 버드, 마틴 셔윈 | 최형섭 옮김

 

★ 2005년 전미 도서 비평가 협회상 수상

★ 2006년 퓰리처 상 수상

★ 2010년 APCTP 올해의 과학 도서

★ 2011년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 과학 도서

★ 2023년 개봉작 「오펜하이머」 원작


테넷, 덩케르크, 인터스텔라, 메멘토」……. 스크린 너머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작품들을 선보여 온 거장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최신작 오펜하이머(Oppenheimer)가 올여름 개봉 예정이다. 북미 개봉(2023721)을 앞두고 61일 공개된 비하인드더신 영상에서 그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야기라고 표현한 오펜하이머1억 달러라는 제작비나 주연 킬리언 머피, 조연 아이언 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의 화려한 출연진, 아이맥스 포맷 전용 영화, CGI에 의존하지 않은 핵 폭발 장면 촬영 등의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첫 번째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된 직후 나온 20221218일자 버라이어티기사에 따르면 영화는 퓰리처 상 수상작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American Prometheus: The Triumph and Tragedy of J. Robert Oppenheimer)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말 그대로 현대사의 가장 극적인 순간, 사건, 인물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특별판)는 오펜하이머 일대기의 결정판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영화 개봉에 앞서 우리 독자들에게 더욱 널리 소개하고자 페이지를 압축하고 무게를 가볍게 했으며 정가를 낮춘 특별판이다.

 

 

영화 「오펜하이머」로 되살아온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핵 위기 시대에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

 

우리는 1945년 이래로 우리 마음속에 폭탄을 갖게 되었다. 처음에 그것은 무기였고, 다음에는 외교 수단이었다. 이제 그것은 우리의 경제이다. 그와 같이 강력한 물건이 40년이나 지난 후에 우리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리가 적들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 낸 거대한 골렘이 바로 우리의 문화가 되었다. 폭탄의 논리, 그것에 대한 믿음, 그것이 만들어 낸 비전이 바로 폭탄의 문화인 것이다. ―E. L. 닥터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가 국내 처음 소개된 2010년은 제17차 아세안 지역 안보 포럼(ARF) 각료 회의에서 북핵 관련 6자 회담의 재개를 촉구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북한 핵 시설을 둘러싸고 고조되는 국제 사회의 긴장 상황은 핵무기가 처음 만들어진 지난 세기에 이미 예측된 바 있다. 그리고 그 첨예한 대립이 현재 진행형인 우리나라에서 주목해야 할 만한 인물이 바로 로버트 오펜하이머다. 2차 세계 대전 승리를 향한 경쟁 속에서 태어난 핵무기는 이미 탄생 직후 엄청난 파괴력과 남용 가능성으로 인해 말 그대로 폭탄이 되어 왔다. 그리고 원자 폭탄을 개발하는 맨해튼 프로젝트의 총지휘자이자 원자 폭탄의 아버지 오펜하이머의 일생에 있어서도 극적인 순간들을 안겨 주었다. 저널리스트인 카이 버드와 영문학과 미국 역사학 교수인 마틴 셔윈 두 사람의 저자가 25년 동안 답사와 인터뷰, FBI 문서 열람 등 자료 수집을 거쳐 쓴 이 책은 2005년 처음 출간되자마자 전미 도서 비평가 협회 전기 부문(The National Book Critics Circle(NBCC) Award for Biography)을 수상하고 2006년에는 퓰리처 상 전기·자서전 부문(Pulitzer Prize for Biography or Autobiography)을 수상한 바 있다.

 

공동 저자 중의 한 사람인 마틴 셔윈 교수는 역사 다큐멘터리 제작과 집필 등 의욕적인 활동을 펼쳐오던 중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최형섭 서울 과학 기술 대학교 교수는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2023년판 옮긴이 후기에 셔윈 교수가 영화를 보았다면 복잡한 역사를 묘사한 방식에 대해 열을 올리며 설명했으리라며 그와의 일화를 떠올리고 있다. 이제 방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을 읽은 다음 영화와 비교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 될 것이다.

 

 

과학자와 그가 생산한 지식의 책임을 묻다!

지식은 그 자체로 문명의 기반이다. 하지만 지식의 폭을 넓히는 것은, 인간 생활의 조건을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통해 개인과 국가에게 보다 많은 책임감을 지운다. ―닐스 보어
과학자가 된다는 것은 터널을 통해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터널 반대편이 계속 위쪽으로 이어져 있는지, 아니면 출구가 있기는 한 것인지 알 수 없다. ―오펜하이머
 

 


차례

한국어판 서문 7 | 서문 11 | 프롤로그 21

1| 1장 그는 모든 새로운 생각을 완벽하게 아름다운 것으로 받아들였다 29 | 2장 자신만의 감옥 59 | 3장 사실은 별로 재미가 없다 77 | 4장 이곳의 일은, 정말 고맙게도, 어렵지만 재미있다 101 | 5장 내가 오펜하이머입니다 119 | 6장 오피 137 | 7장 님 님 소년들 159

2| 81936년에 내 관심사가 바뀌기 시작했다 183 | 9장 프랭크가 그것을 잘라서 보냈다 209 | 10장 점점 더 확실하게 231 | 11장 스티브, 나는 당신의 친구와 결혼할 겁니다 247 | 12장 우리는 뉴딜을 왼쪽으로 견인하고 있었다 267 | 13장 고속 분열 코디네이터 287 | 14장 슈발리에 사건 309

3| 15장 그는 대단한 애국자가 되었다 321 | 16장 너무 많은 비밀 347 | 17장 오펜하이머는 진실을 말하고 있다 365 | 18장 동기가 불분명한 자살 385 | 19장 그녀를 입양할 생각이 있습니까? 393 | 20장 보어가 신이라면 오피는 그의 예언자였다 413 | 21장 장치가 문명에 미치는 영향 425 | 22장 이제 우리는 모두 개새끼들이다 445

4| 23장 불쌍한 사람들 477 | 24장 내 손에는 피가 묻어 있는 것 같다 493 | 25장 누군가 뉴욕을 파괴할 수도 있다 513 | 26장 오피는 뾰루지가 났었지만 이제는 면역이 생겼다 535 | 27장 지식인을 위한 호텔 559 | 28장 그는 자신이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591 | 29장 그것이 그녀가 그에게 물건들을 내던진 이유 615 | 30장 그는 자신의 의견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631 | 31장 오피에 대한 어두운 말들 653 | 32장 과학자 X 68 | 33장 정글 속의 야수 697

5| 34장 상황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지요? 733 | 35장 나는 이 모든 일이 멍청한 짓이 아닐까 두렵다 751 | 36장 히스테리의 징후 791 | 37장 이 나라의 오명 813 | 38장 나는 아직도 손에 묻은 뜨거운 피를 느낄 수 있다 833 | 39장 그곳은 정말 이상향 같았습니다 855 | 40장 그것은 트리니티 바로 다음 날 했어야 했다 869

에필로그 891 | 감사의 글 895 | 원문 출처 907 | 참고 문헌 995 | 옮긴이의 글 1013 | 특별판 옮긴이의 글 1015 | 사진 출처 1019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Julius Robert Oppenheimer

(1904422~1967218)

1925년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캐번디시 연구소에서 원자 구조를 연구했다. 1927년 독일 괴팅겐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네덜란드 레이던 대학교와 스위스 취리히 과학 센터 방문 연구 후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의 물리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1930년대에 버클리를 미국 양자 물리학 연구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1943년부터 1945년까지 로스앨러모스 연구소 소장으로서 맨해튼 프로젝트를 총지휘했으며 1946년부터 1952년까지 원자력 위원회 일반 자문 회의 의장을 지냈다. 공산당 동조 행위와 수소 폭탄 제조 반대 발언으로 인해 1954년 원자력 에너지 위원회 보안 청문회에 회부되어 비밀 취급 인가를 취소당했다. 린든 존슨 대통령이 1963년 엔리코 페르미 상을 수여해 복권시켰다. 1947년부터 1966년까지 프린스턴 고등 연구소 소장으로 지내다 이듬해 후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 핵무기, 과학, 전후 문화의 관계에 대한 강연을 모은 열린 마음이 있다.

 

카이 버드

Kai Bird

(195192~ )

전기 작가이자 저술가로서 존 사이먼 구겐하임 재단, 알리시아 패터슨 저널리즘 펠로십, 맥아더 재단, 록펠러 재단, 토머스 왓슨 재단, 독일 마셜 기금, 우드러 윌슨 국제 연구 센터 등의 지원을 받았다. 아웃라이어: 지미 카터 미완의 대통령직, 굿 스파이: 로버트 에임스의 삶과 죽음등을 썼다.

 

마틴 셔윈

Martin J. Sherwin

(193772~2021106)

터프츠 대학교 월터 S. 딕슨 석좌 교수로 영문학과 미국사를 가르쳤으며 같은 대학교의 원자력 시대 역사 및 인문학 센터를 설립했다. 맥아 더 재단, 존 사이먼 구겐하임 재단, 미국 학술 아카데미, 국립 인문학 기금, 록펠러 재단의 지원을 받았다. 2021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저서에 파괴된 세계: 히로시마와 그 유산들, 아마겟돈을 건 도박: 히로시마에서 쿠바 미사일 위기까지 핵무기 룰렛등이 있으며 미국 외교사학회 버나스 상, 국립 역사학회의 미국사 최우수 서적상을 수상했다. 다큐멘터리 트리니티 이후, 핵 전략의 역사, 핵 시대의 전쟁과 평화등에 고문으로 참여했다.

 

옮긴이 최형섭

2007년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과학기술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 대학교 공과 대학 을 거쳐 2015년부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융합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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