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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수학 좀 대신 해 줬으면!: SF 작가의 수학 생각 본문
SF 작가의 수학 생각
누가 수학 좀 대신 해줬으면!
고호관
대한민국 모든 ‘수포자’를 대신한 외침!
★이광연 한서 대학교 교수(『피타고라스 생각 수업』 저자) 강력 추천★
수학 대중화를 대신 해 주는 고호관 작가가 너무나도 고맙다.
-이광연(한서대 교수)
수학 콘텐츠에 관한 숱한 고민과 시도에서 나온 수학 에세이
-조가현(《수학동아》 편집장)
한국에서 유일한 수학 잡지 《수학동아》 편집장을 지낸 뒤 지금은 SF 작가이자 번역가로도 활약하고 있는 고호관 작가. 그는 수학자도 아니고 수학을 전공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수학 기자로 일을 하며 수많은 수학자와 ‘수학 덕후’들을 취재하고 기사를 썼다. 덕분에 대중들에게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데 도가 텄다. 역사, 문화, 정치, 경제, 환경 등 온갖 분야에 숨어 있는 수학을 끄집어내 이야기를 풀어내는 놀라운 능력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또 언제 어디서나 수학과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는 직업병도 함께 얻었다.
그런 그가 아침에 일어나 밤에 자기 전까지 하루 동안 생각할 수 있는 수학 소재들을 모았다.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봤을 법한 질문들도 많다. ‘수학자의 농담은 재미있을까?’, ‘컴퓨터 증명은 반칙일까?’ 같이 사소하지만 엉뚱한 질문부터 ‘수학으로 전쟁을 막을 수 있을까?’, ‘수학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같은 묵직한 질문도 있다. 선거철이 다가오면 가장 공정한 투표 방식에 대한 수학적 방법을 생각하고, 소설을 읽다가 수학 소설을 찾아보기도 한다. 어린 자녀와 놀거리를 찾다가도 혹시나 수학에 도움이 될까 하여 체스를 알려 주고, 체스와 수학 사이의 상관 관계를 찾기도 한다.
평범한 일상에서 끊임없이 수학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온다. 물론 저자 역시 수학을 이해하기 위해 공부해야 할 때마다 머리를 싸매며 “누가 수학 좀 대신 해 줬으면!”을 외친다. 그가 스스로 던진 질문을 고민하며 답을 찾기 위해 논문을 찾고, 경험을 되짚으며 논리정연하게 사고하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수학 이야기를 함께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아침에 눈을 떠 뉴스를 볼 때부터 잠들기 전 노후를 고민할 때까지
무궁무진하게 뻗어 나가는 그만의 독특한 '수학 생각'
『누가 수학 좀 대신 해 줬으면!』은 국내에 흔치 않은 수학 에세이다. 고호관 작가는 책을 시작하면서 “저는 수학을 잘 모릅니다.”라고 고백한다. 대학교 2학년 때 공업 수학을 배운 것이 마지막이고, 그마저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수학 에세이를 내놓았다.
수학과 관련된 책은 수학자나 수학 전공자가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일반인과 수학자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하는 사람이 썼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게다가 수학을 대중에게 알리고 소개하는 직업도 흔치 않다. 저자는 5년간 《수학동아》 편집장을 맡아 수학 잡지를 만들었다. 잡지를 만들기 위해 매달 새롭고 흥미로운 소재를 찾아야 했고 수많은 수학자와 영재를 인터뷰했다. 어려움도 많았다. 난해하고 어려운 수학 얘기를 듣고 이해하는 것은 물론, 그것을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시 풀어내야 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저자는 보통 사람의 시선을 유지한 채 그 누구보다도 수학의 세계를 넓게 탐험했다. 저자의 말을 인용하면, “수학에 관해 비교적 넓고 아주 얕게 아는 사람이 되었고, 수학 개념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최소한 어디서 들어본 적은 있는 상태에 이르렀다.” 그렇게 쌓인 경력은 그만의 독특한 생각과 시선을 만들었다.
차례
책을 시작하며 7
1부 아침에 뉴스를 보며 수학 생각하기
1장 수학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19
2장 수학에도 특허를 줘야 할까? 27
3장 저기 해로운 수학이 있을까? 35
4장 정말로 공정한 선거는 없을까? 43
5장 수학으로 전쟁을 막을 수 있다면 51
6장 지구를 구하라! 59
2부 일하면서 수학 생각하기
7장 수학은 나만 어려운 게 아냐 69
8장 수학자가 먹고사는 법, “내 칠판을 봐!” 79
9장 수학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87
10장 수학은 마음으로 하는 것 95
11장 컴퓨터 증명은 반칙일까? 103
12장 누가 수학 좀 대신 해 줬으면! 111
3부 놀다가 문득 수학
13장 소설과 수학의 잘 된 만남 121
14장 ‘아무거나’의 수학 129
15장 수학으로 게임하고, 게임으로 수학하고 137
16장 수학하는 인간, 숫자 세는 동물 145
17장 수학자의 농담은 재미있을까? 153
18장 수학은 누구에게나 아름답다?! 161
4부 자녀에게 수학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19장 천재 수학자는 뭐가 다를까? 175
20장 쌍둥이로 보는 유전과 환경 183
21장 우리 아이도 혹시 난산증? 191
22장 시험 시간이 길면 여자가 유리? 199
23장 배운 대로 푸는 여학생, 멋대로 푸는 남학생 207
24장 부모는 자녀의 수학 공부에 도움이 될까? 215
25장 음악은 수학 공부에 도움이 될까? 223
26장 이번엔 체스! 체스와 수학 231
27장 수학은 기세야, 기세! 239
5부 앞날이 걱정될 때 수학 생각
28장 대기만성 수학자를 보며 249
29장 믿을 건 로또밖에 없다? 257
30장 수학은 건강의 비결 265
31장 노후는 수학으로 준비한다 271
32장 혹시 외계인을 만난다면? 277
참고 문헌 284
더 읽을거리 295
찾아보기 297
고호관
대학에서 건축과 과학사를 공부하고, 서울 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 철학 협동 과정에서 과학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과학동아》 기자를 거쳐 《수학동아》 편집장으로 일했고, 현재 과학 저술가이자 SF 작가 또는 번역자로 활동 중이다. 『술술 읽는 물리 소설책 1~2』(2009년), 『우주선 안에서는 방귀 조심!』(2011년), 『하늘은 무섭지 않아』(2016년), 『우주로 가는 문 달』(2019년)을 썼다. 옮긴 책으로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 1953-1960, 1960-1999』(2009년), 『SF 명예의 전당 1: 전설의 밤』(공역)(2010년), 『링월드』(2013년), 『진짜진짜 재밌는 곤충 그림책』(2014년), 『신의 망치』(2018년), 『머더봇 다이어리』(2019년), 『수학 없는 수학』(2020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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