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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적 변동의 시대를 읽는 안내서: 『차이나 반도체 라이징』 연속 리뷰 ⑤ 본문

(연재) 사이언스-오픈-북

복합적 변동의 시대를 읽는 안내서: 『차이나 반도체 라이징』 연속 리뷰 ⑤

Editor! 2026. 5. 6. 11:27

반도체와 AI는 이제 미중 경쟁의 핵심 언어이자 한국의 전략적 위치를 결정짓는 변수가 되었습니다. 권석준 성균관 대학교 교수의 『차이나 반도체 라이징』은 중국의 첨단 컴퓨팅 산업 전략을 따라가며, 반도체와 AI가 오늘의 국제 정치와 산업 질서, 나아가 에너지와 기후를 둘러싼 변화까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추적합니다. 기술, 지리, 정치라는 세 축을 연결하는 기정학(技政學)적 반도체 산업 분석을 담은 이 책에 전직 외교부 장관, 정치외교학자, 언론계 인사, 인기 지식 유튜브 채널 운영자까지 많은 분들이 애정을 담아 추천사를 써 주셨습니다. 이번에는 현대 중국의 체제 변동을 연구해 온 하남석 서울 시립 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 교수님의 추천사를 전합니다. 하남석 교수님의 추천사는 이 책이 반도체 산업을 넘어 21세기 세계의 복합적 변동을 읽는 드문 안내서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반도체+AI를 둘러싼 디지털 전환을 필두로, 각 부문의 변화들이 서로 얽혀들면서 현재 세계 질서는 새로운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현재 세계는 각 부문의 변화들이 서로 얽혀들면서 복합적 변동의 국면을 지나는 중이다. 국제 질서 변화와 강대국 간 전략 경쟁의 중심에 있는 것은 반도체와 AI를 둘러싼 디지털 전환이며, 경제와 무역, 가치 사슬은 빠른 속도로 전략화, 안보화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은 세계 여러 나라의 노동과 산업, 교육 현장을 빠른 속도로 바꿔내고 있다. 게다가 지구적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은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에 이미 닥친 기후 위기와 맞물려 녹색 전환까지도 요구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새로운 변화들은 복잡하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기에 특정 한 영역에 전문성을 심화해 온 기존 지식 체계만으로는 이러한 복합적 변동을 이해하기 힘들다. 그렇기에 21세기에 마주한 복합적 변동을 이해하기 위한 세심한 안내서는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에게는 이 복합적 변동을 이해하기 위한 세심한 안내서가 필요하다. ⓒ (주)사이언스북스.

 

차이나 반도체 라이징21세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행위자인 중국의 반도체와 AI 산업을 중심으로, 지구적 차원의 복합적 변동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세밀한 분석을 통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책이다. 권석준 교수는 마치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첨단 나노 반도체처럼 엄청난 양의 관련 정보를 초고밀도로 집적하고 빠른 속도로 처리해, 어떤 생성형 AI보다도 더 친절하게 우리에게 전달해 주고 있다. 지정학과 지경학, 첨단 기술 분야의 전문 지식을 넘나들며 그가 촘촘하게 제시하는 미래 예측 시나리오들은 사회적 차원에서든 국가적 차원에서든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나노 반도체처럼 엄청난 양의 정보를 빠른 속도로 처리해, 어떤 생형형 AI보다도 더 친절하게 전달해 주고 있는 권석준 교수. 박기수  ⓒ (주)사이언스북스.

 


하남석
한국 외국어 대학교 중국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 시립 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대 중국의 체제 변동과 대중 저항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팬데믹 이후 중국의 길을 묻다(공저),  중국공산당 100년의 변천(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차이나 붐, 제국의 충돌아이폰을 위해 죽다』(공역) 등이 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차이나 반도체 라이징』

 

『미래를 만듭니다』

 

『AI 시대, 행복해질 용기』

 

『인공 지능 없는 한국』

 

『판타 레이』

 

『빛의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