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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토의 <과학같은 소리하네> 김대수 교수님 공개토크쇼 현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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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토의 <과학같은 소리하네> 김대수 교수님 공개토크쇼 현장

Editor! 2014.09.15 15:14


파토의 <과학같은 소리하네> 김대수 교수님 공개토크쇼 현장



9월 12일 금요일 PM 6:30. 사이언스북스가 벙커1으로 잠입을 시도하였습니다. 여러 차례 페이스북에서 알려드렸듯이, 대학로 벙커1에서 파토의 <과학같은 소리하네> 공개녹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공개토크쇼에는 카이스트 명강02『1.4킬로그램의 우주, 뇌』의 김대수 카이스트 교수님이 출연하셨습니다.




이번 공개녹음의 주제는 '사랑에 빠진 뇌의 세레나데'로 『1.4킬로그램의 우주, 뇌』를 읽어보신 분이라면 김대수 교수님과 딱 어울리는 주제라 생각이 되실 겁니다. 이미 저희가 도착하기 전부터 몇몇 분들은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커피를 마시며 쉬고 계셨는데요. 공개녹음 시간인 오후 7시30분이 다가오자 남는 의자가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습니다.




파토님(좌)과 김대수 교수님(우)이 공개녹음을 진행하였습니다. 공개녹음은 김대수 교수님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로부터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혼자서 하는 강연회와 달리 진행자가 있으니 교수님의 내용을 쉽게 정리해주기도 하고, 의문이 가는 부분을 다시 한 번 물어보며 속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강연 내용은 『1.4킬로그램의 우주, 뇌』에서 다룬 동물학과 뇌과학에 대한 내용에서 더 들어가,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암컷에게 머리(뇌)를 먹힌 채 교미를 하는 수컷 사마귀나, 여왕만이 새끼를 낳고 나머지 암컷은 천적인 뱀이 나타났을 때 대신 잡아먹히는 희생의 역할을 하는 두더지쥐 등 동물의 다양한 행동학을 영상과 사진으로 관찰한 뒤, 그 속에서의 뇌과학을 파헤치며 우리가 행하는 사랑의 의미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가식적으로 웃는 사진과 정말 웃는 사진을 놓고 보여주며 웃으니까 행복하다, 라는 말을 행복하니까 웃는 것이라는 말도 공감되었습니다. 진정성 있는 미소, 그 웃음을 유발하는 뇌과학의 원리와 웃음의 힘. 거기서 나아가는 사랑의 힘을 마음이 아니라 머리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랑회로는 생물학적인 번식을 넘어서서 폭력성을 억제하고, 교감을 통해서 간접경험을 느끼게 하며 사회갈등을 해소해주는 단서가 됩니다. 또한 뇌질환 치료의 단서이기도 하기 때문에 사랑에 대한 과학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가 활발히 일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사랑신경에 의해 분노신경이 억제된 동물실험들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과 분노는 동시에 존재할 수 없는 동전의 양면 같은 존재로 사랑신경이 분노를 잠잠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김대수 교수님은 이 실험들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학교폭력이 요즘 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는데, 폭력을 제거하기 위한 신경생물학적 수단으로 사랑회로가 그 문제의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 기념사진은 다른 분들의 초상권을 위하여 파토님과 김대수 교수님을 제외하고 얼굴을 가려놓았습니다.


공개녹음이 다 끝난 뒤에,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며 참석하신 분들에게 질문지를 돌렸습니다. 그 후 질문지를 회수하여 QnA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개인적인 연애문제에서 시작해서 뇌과학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 오늘 공개녹음 강연 중 의문이 들었던 점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어떤 질문지에는 '사랑의 감정이 도무지 생기지 않는데, 이를 고치는 약물치료 방법은 없느냐'는 고민이 올라왔습니다. 이에 대해 '과연 모태솔로를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결론은, 사랑의 감정이 생기지 않는 것은 유전적 결함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을 못 만났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 였습니다만.. 슬프네요...

개인적으로 많은 질문들 중에서 '사랑 없이도 번식은 가능한데 어디서 사랑이 도입된 건가?' 라는 질문이 가슴에 무언가를 던져주더라고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해당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렇게 QnA까지 마치니 밤 11시였습니다. 오랜만에 의미 있는 불금을 보냈습니다.




1.4킬로그램의 우주, 뇌』에 사인하는 교수님 사진을 마지막으로 올립니다.



9월12일 금요일에 공개녹음한 파토의 <과학같은 소리하네>는 다음주 중에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 팟캐스트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1.4킬로그램의 우주, 뇌』의 김대수 교수님 파트를 읽으면 더욱 재미있고 수월하게 방송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 

  https://itunes.apple.com/kr/podcast/id64589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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