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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입자, 힉스를 찾는 CERN. 60주년을 맞이하다. 본문

과학 Talk

신의 입자, 힉스를 찾는 CERN. 60주년을 맞이하다.

Editor! 2014. 9. 29. 17:10

Talk. 신의 입자, 힉스를 찾는 CERN

60주년을 맞이하다



CERN's 'Globe' ⓒpixabay


오늘로부터 정확히 60년 전인 1954년 9월 29일.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 지역 지하에 신의 입자를 찾는 사람들이 모인 연구소가 있습니다. 바로 유럽 입자 물리연구소(혹은 유럽 원자핵 공동 연구소라 불리는), CERN입니다.

CERN에서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웹사이트(www)가 개발되었습니다. CERN에 모이는 방대한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기 위해서 동료들과 데이터를 공유하는 일은 업무의 주요부분을 차지했을 겁니다. 이때 업무를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 www였습니다. 동료가 데이터의 전송을 위해 질문을 입력하면 결과가 뜨도록 만든 것이 첫 웹사이트의 시작이었습니다.



LHC 터널 ⓒwiki


그럼에도 CERN이 낯선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2013년 과학사 최대의 이슈로 떠오른 '힉스 입자'를 모르는 분은 없으실 겁니다. 신의 입자라고 불리는 힉스 입자가 발견된 곳이 CERN입니다. 그리고 그 입자를 발견해낸 도구가 LHC입니다.



힉스입자 ⓒwiki


LHC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입자 가속기로 그 길이만 무려 27킬로미터 길이로 터널처럼 형성되어있습니다. 2008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LHC는 인류가 만든 가장 정교한 기계라고 불릴 정도로 섬세하며, CERN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LHC의 가동에 대하여 반대하는 여론이 거셌습니다. 대형강입자충돌기의 실험은 안전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는 곧 지구종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안전성에 대한 의심 때문이었습니다. 심지어 LHC 가동으로 인하여 지구에는 작은 블랙홀이 생성되고, 그로 인해 지구가 블랙홀에 삼켜질지도 모른다는 의견으로 유럽인권재판소에 가동을 중지하라는 소송이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LHC 가동 시 실제로 블랙홀이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그 수명은 터무니 없이 짧아, 지구를 삼키기엔 역부족입니다. 때문에 LHC 가동으로 지구의 종말이 다가온다거나 인류의 미래가 끝을 향해 달려간다는 걱정은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LHC 실험으로 인하여 발견한 힉스 입자는 우주의 비밀을 파헤치는 매우 중요한 단서로 인류의 파멸이 아니라 인류의 진보에 더욱 도움을 주었으니까요.



아래의 링크로 가시면 CERN의 타임라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요사건이 일어난 날로 나누어져 있으며 클릭하며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이 나옵니다. 2008년에는 아무래도 LHC가 가동된 것이 주요사건으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2011~2012년에 걸쳐서는 힉스 입자에 대한 힌트를 얻고 찾아가는 것에 중점이 되어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CERN의 역사 확인하기 (click!)




CERN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CERN이 보유한 기네스 기록과 관련된 뉴스를 오늘자로 업데이트를 하였습니다. 60주년을 향한 자그마한 축사 영상은 아닐지요. ^^

CERN 공식 홈페이지 들어가기 (click!)



힉스 입자와 LHC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사이언스북스에서 최근 증보판으로 출간된 『LHC, 현대 물리학의 최전선』를 읽는다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