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ScienceBooks

나의 코스모스 : ‘코스모스 세대’에게 바치는 원로 천문학자의 우주와 과학 예찬 본문

사이언스북스의 책

나의 코스모스 : ‘코스모스 세대’에게 바치는 원로 천문학자의 우주와 과학 예찬

Editor! 2017. 2. 22. 15:32


나의 코스모스 │ 홍승수

‘코스모스 세대’에게 바치는 원로 천문학자의 

우주와 과학 예찬




1500만 다운로드의 과학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 있네」 

3주년 기념 강연 완전 수록!


2016년 12월 20일은 천문학자 칼 에드워드 세이건(1934〜1996년)의 서거 20주기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칼 세이건은 골수 이형성 증후군(골수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한국 독자들은 아직도 그가 남긴 책들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1980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2005년에 한국어판이 정식 출간된 『코스모스』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와 함께 과학 교양서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며 대표적인 과학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 2014년 <코스모스: 스페이스타임 오디세이>라는 제목으로 텔레비전 다큐멘터리가 리메이크되면서 한국 출판계에 또 한번의 ‘칼 세이건 붐’, ‘코스모스 붐’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출간된 지 40년 가까이 되었고, 저자가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넘은 콘텐츠에 한국 독자들은 왜 이렇게 뜨거운 애정을 보내는 것일까요? 왜 아직도 한국 과학자들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추천하는 과학 도서 가운데 으뜸으로 꼽는 걸까요? 이 문제에 대해서 『코스모스』의 옮긴이이자 한국 천문학계의 원로 학자인 홍승수 서울 대학교 물리 천문학부 명예 교수가 나름의 대답을 내놨습니다. 바로 이번에 홍승수 교수가 펴낸 (주)사이언스북스의 신간 『나의 코스모스』가 그 대답입니다.


2016년 5월 14일 서울 충정로의 한 공간에서 열린 과학 콘텐츠 제작사 (주)과학과 사람들의 3주년 기념 강연을 녹취해 만든 이 책에서 홍승수 교수는 ‘코스모스 세대’의 존재를 가장 큰 이유로 꼽습니다. 물론, 천문학과 진화론 등 자연 과학의 지식과 철학, 문학, 예술, 신화 등 인문학적 통찰을 융합 해 내는 칼 세이건의 통찰과 글쓰기 역시 한국 독자들이 보여 준 오랜 사랑의 이유로 꼽지만, 1980년대 초반, <코스모스> 텔레비전 시리즈에서 받았던 감동과 열정을 되새기며, 그때의 순수함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오늘날의 30대와 40대가 ‘코스모스 세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그들이 새로 출간된 『코스모스』를 읽고, 후배, 제자, 자녀 들에게 추천하는 것이 『코스모스』의 인기 비결이라는 것입니다.


홍승수 교수의 『나의 코스모스』는 이렇게 『코스모스』의 우주와 생명, 그리고 인류 문명의 기원과 진화를 한데 엮은 스토리텔링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칼 세이건의 ‘성공 비결’을 추출해 내 설명하면서, 한국 대중 사회에서 과학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한국 대중이 과학을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과학 소비자들이 어떤 콘텐츠를 원하는지 파헤쳐 가는 책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40년 넘게 연구와 교육, 그리고 공직에 종사해 왔고, 은퇴 후 대중과 만나며 자신이 평생 쌓아 온 지식과 지혜를 풀어 놓기 시작한 원로 천문학자 홍승수 교수가 대중에게 어떤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풀어야 할지 자신의 출발점을 점검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천지인(天地人)을 하나로 엮은 ‘기적’의 강연

천문학적 사실 너머의 감동적인 진실


홍승수 교수는 칼 세이건을 “비저너리(visionary, 선견자)”라고, 그리고 그의 『코스모스』를 “결국 인간과 우주, 그리고 인문과 자연의 이야기”이며 “인류 문명의 뿌리와 미래의 희망을 인간 이성(理性)에서 찾는 시도”라고 평가합니다. “인류 문명의 미래가 어둡지만 지구인은 이 어두움을 극복할 충분한 지성적, 기술적, 재정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는 것이 칼 세이건의 핵심 메시지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칼 세이건의 지성적 낙관주의를 20년이라는 시간적 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승수 교수는 공유합니다. 한국 전쟁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1953년 여름 도서관에서 화성에 대한 아동용 과학책을 읽으며 과학 기술이라고는 “쌕쌕이” 전투기밖에 몰랐던 가난한 나라의 소년이 천문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꿨기에 지금의 한국 대표 천문학자가 있다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코스모스』에 열광하며 칼 세이건의 열정과 순수를 자식 세대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코스모스 세대’가 있기에 우리 사회에도 희망이 있다고 말합니다.


수많은 과학 기술 혁명이 일어나며 학문적으로, 산업적으로 거대한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시간과 공간을 넘어 교감을 나눈 칼 세이건과 홍승수의 공동 창작물이라 할 이 『나의 코스모스』는 호모 사피엔스가 호모 코스모스로 진화할 갈림길에서 읽어야 할 필독서라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서점

   



학과사람들 팟캐스트

과학같은 소리하네 S2E03 「나의 코스모스」 1부

과학같은 소리하네 S2E04 「나의 코스모스」 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