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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사이언스-오픈-북

워킹맘과 어머니 나무 네트워크

Editor! 2023. 12. 21. 15:15

매주 목요일 찾아오는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 릴레이 리뷰 세 번째이자 마지막 순서입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수잔 시마드의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에 대해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이 과학적 영감으로, 과학적 영감이 개인적인 통찰력으로 이어지는, 생생하고 영감을 주는 책이라고 평한 바 있습니다. 영화와 예술, 생태 연구와 자연 보전 측면에서 키워드를 뽑아 보았던 지난 두 편의 리뷰에 이어 이번에는 가장 깊숙한 가족 이야기, 가장 넓은 공동체 이야기로 파고듭니다. 엄마의 60여 년 생애 구술을 『나는 엄마가 먹여살렸는데: 어느 여성 생계부양자 이야기』로 엮어낸 작가 김은화 선생님이 엄마로서, 워킹맘으로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를 읽고 틈틈이 적어 내려간 리뷰를 보내 주셨습니다.


 

기억하라! 나무의 미래는 인간의 미래일지도 모른다

 

“심지어 어머니 나무조차 영원히 살 수는 없다.”

 

이것은 불모의 땅에 대한 경고다. 불모(不毛), 터럭 하나 자라지 않음. 실뿌리 하나도 토양과 연결되지 못하는 곳에서는 어떤 나무도 자라지 못한다. 여성 과학자 수잔 시마드는 말한다. 만물에는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어린 나무는 어머니 나무의 돌봄을 받으며 자라난다. 어머니 나무가 드리운 그늘 아래서 직사광선을 피하고 때로는 뿌리를 통해 양분을 공급받으며, 제 몫을 다할 때까지 보호받는다. 마치 부모가 아이를 돌보듯이. 그리고 어머니 나무는 또 다른 나무들과 연결되어 관계의 중심축을 이룬다. 그들은 서로 소통하고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생존에 필요한 도움을 주고받는다. 비록 어머니 나무가 인간의 눈에는 베어 버려야 할, 쓸모없는 나무로 보일지라도 말이다.

 

그러나 기억해야 한다. 돌보는 자를 돌보지 않는 땅에는 다음 세대가 오지 않는다. 기후 변화의 시대, 어머니 나무를 베어낸 자리에 창궐하는 좀벌레, 산불로 신음하는 캐나다의 산림 소식을 들으며 생각한다. 어쩌면 나무의 미래는, 인간의 미래인지도 모른다고.

 

1966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시카무스 근처 슈스왑 호수에서 캠핑하던 시마드 가족.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남동생 켈리(3세), 언니 로빈(7세), 엄마 엘렌 준(29세), 그리고 수잔 시마드(5세). 캐나다 선주민인 스플랫진 네이션 사람들의, 또 훗날에는 정착민들의 주요 식량 공급원이 된 홍연어가 산란하던 장소였다. (사진: Peter Simard)

 

 

워킹맘으로 사는 게 이토록 고단할 줄 몰랐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일주일째 전쟁을 치르고 있다. 프리랜서이자 생후 1년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는, 아기가 잠든 시간에만 책상 앞에 앉을 수 있다. 그런데 요즘 따라 부쩍 아이가 깨서 칭얼거리는 바람에 작업에 집중할 수 없다. 열이 펄펄 끓는 아기를 안아 달래며 자책한다. 그날 애를 데리고 강연장에 가는 게 아니었다. 영하에 칼바람이 부는 날씨, 내가 강연하는 동안 아이는 할머니 등에 업혀 1시간 넘게 복도에서 서성거렸다. 남편은 하필 워크숍이 잡혀 집에서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내가 일만 할라치면 식구들이 번갈아 가며 아프다. 나 또한 몸이 성치 않다. 정신 차리려고 커피를 들이붓다 보면 어느 순간 타이레놀을 찾게 된다.

 

육아는 왜 이토록 힘든 것일까? 다크 서클로 초췌해진 조리원 동기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누구는 독박 육아가 익숙하다 했고, 누구는 복직 이후에 어린이집 하원 시간에 맞춰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며 걱정했다. 육아의 최전선에서 나는 우리 사회가 돌봄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원만 찔끔찔끔 주고 있다고 느낀다. 거칠게 말하자면 주양육자가 과로사로 죽지 않을 만큼만 말이다. 임신 출산 바우처, 출산 휴가, 육아 휴직, 부모 수당, 어린이집 운영 시간, 초등 돌봄 교실 등 몹시 요긴하게 쓰이지만 충분하진 않은 제도들. 엄마들은 그 사이의 공백을 메울 것을 제일 먼저 요청받는다. 그리고 제일 먼저 고갈된다. 수조 원을 때려 부어도 매년 갱신되는 세계 최저 출생률을 보고 있노라면, 정부의 저출산 정책은 근본부터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한단 말인가?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 속에 그 실마리가 보인다. 수잔 시마드가 그려 낸 나무의 생태계는 인간 사회와 무척 닮아 있다.

 

 

워킹맘들을 위한 영감으로 가득한 책

 

1982년 스트리언 크리크에 있는 광부의 오두막에서 아침 식사 중인 수잔 시마드(22세). 시마드는 산림학을 전공하고 벌목 현장에 나서는 최초의 여성 임업인 세대에 속했다. (사진: Jean Roach)

 

이 책은 스무 살 무렵의 수잔 시마드가 벌목 업체에 최초의 여직원으로 고용되어 목격한 현장을 보여 주며 시작된다. 캐나다 서부 릴루엣 산맥의 숲속, 울창하게 자라던 전나무들을 그루터기만 남긴 채 몽땅 베어낸 벌채지가 있다. 여기에 이식된 가문비나무 묘목들은 시름시름 앓다 죽어간다. 현장에서 수잔은 뿌리를 들춰보며 조림이 실패한 이유를 직관적으로 파악한다. 바로 토양과 뿌리의 철저한 ‘단절’ 때문이다.

 

나무꾼 집안 출신으로서 숲에서 나고 자란 수잔은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말 그대로 흙 파먹는 아이였던 시절, 깊이 파낸 땅속에서 온갖 나무뿌리들이 집요하게 얽히고설키며 마치 혈관처럼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것을 목격한다. 숲은 하나로 ‘연결’된 전체였다.

 

대대로 나무 베는 일로 먹고살아 온 이들에게 숲을 재생 가능한 수준까지만 취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었다. 눈앞의 이익을 중시하는 현대의 벌목 업체가 국소 지역에서 나무를 싹쓸이하는 방식과는 대조적이다. 세계관이 달라진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일개 직원의 경험에 의거한 문제 제기가 먹힐 리가 없다. 조림할 때 생태계와 비슷하게 여러 종을 심자는 그 나름의 타협안조차 일언지하에 거절당하자 수잔은 잠시 길을 잃는다.

 

그러나 이내 과학자답게 자연에서 자신의 직관을 뒷받침할 근거를 찾아낸다. 뿌리와 뿌리 사이를 잇는 ‘진균’의 존재를 발견한 것이다.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당분을 제공하면 진균은 그 대가로 토양에서 캐낸 물과 양분을 식물에게 돌려준다. 협력을 통해 상생을 도모하는 진균의 존재는, 수잔을 더 커다란 질문에 이르도록 인도한다. 왜 임업인들은 경쟁을 그토록 중시하는가? 수잔은 묘목이 토양과 연결되려면 균근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증명해, 임업계를 설득하겠다는 목표를 세운다.

 

1987년경 메이블 호수에서 일하는 로빈(29세). 언니 로빈은 친구 진과 함께 벌채 구획 묘목 재생 관련 문제를 평가하는 작업을 했다. 두 사람은 수잔 시마드의 실험 현장에서도 아낌없는 도움을 주는 동반자이다. (사진: Jean Roach)

 

일상에서의 관찰과 경험을 통해 스스로 알고 있는 사실을, 타인에게 알리고 변화를 일궈내기 위해 과학적인 근거를 필요로 했다. 다행히 수잔 곁에는 그녀를 돕는 여성 동료들이 있었다. 산림학과 동기였던 진의 조언으로 산림청 관계자를 만나 연구직에 고용된 수잔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실험을 차근차근 설계해 나간다.

 

당시 캐나다 산림청은 ‘자유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목재로 쓰려는 나무를 제외한 주변의 모든 식물을 제초제로 죽여 없애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었다. 경쟁자를 제거하면 나무가 그만큼 자원을 독식해서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 첫 번째 실험에서 수잔은 이 정책이 효과가 없음을 철저하게 검증한다. 잡초목 제거는 목표로 하는 나무의 성장을 촉진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보여 주며, 같은 귀결에 이르는 130가지(자그마치 130가지!) 실험을 제시한다. 이는 여성이 뭔가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완벽하게 준비해야 하는지 보여 준다. 세상은 다른 목소리를 내는 여성을 싫어하고, 남성 중심적인 임업계는 더욱 그러할 테니 말이다.

 

하지만 이조차도 소용없는 처사로 드러난다. 정부 관계자와 임업인들은 수잔의 연구 결과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사람들 앞에 설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 준 여성 동료 바브만이 그녀를 위로하는 대목에서는 동료애를 넘어선 자매애가 느껴진다. 수잔은 여성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기에 존재감을 지우려 애쓰기도 했으나, 뾰족한 송곳은 주머니를 뚫고 나오게 마련이다. 그녀의 연인이던 돈은 말한다. “네가 원하는 것이 변화라면 숨어서는 안 돼.” 무엇보다 수잔에게는 세상을 바꿀 연구 자료가 있다. 그리고 그녀를 지원하는 여성 동료들이 있다. 이 책은 한 여성 과학자가 세상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까지 어떻게 견디고 연대했는지를 보여 주는 성장기이기도 하다.

 

1980년대 말 로데오 경기에 출전한 켈리(20대 중반). 켈리는 묘목 실험장 울타리를 손수 만들어 주었고 수잔 시마드는 남동생의 경기를 보러 한여름에도 수백 킬로미터를 달려가곤 했다. 켈리가 떠난 뒤, 저자는 이 책이 그 가족들의 삶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고 고백한다. (사진: Patrick Hattenberger)

 

 

“과학자이자 여성으로서 시마드를 지원하는 친구, 가족, 동료 네트워크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그 여정에 동참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에마 마리스, 《네이처》

 

수잔은 좌절했지만 굴하지 않고 본인만의 실험을 계속해 간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조림지에서 잡목으로 취급받으며 제거되는 자작나무가 실은 미송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가설을 세웠다. 실험 결과, 자작나무가 그늘을 드리우며 미송에게 돌아갈 햇빛을 낚아채 더 많은 광합성을 하지만 그 대가로 뿌리를 통해 탄소를 건네주는 것이 밝혀졌다.

 

보수적인 업계 분위기에 입을 다물고 있던 그녀는, 《네이처》에 곧장 투고해 표지를 장식하는 쾌거를 이룬다. 연구의 핵심 개념에는 “우드 와이드 웹”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나무뿌리와 뿌리 사이, 균근이 형성한 길을 이으면 ‘월드 와이드 웹’ 상의 네트워크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붙은 이름이었다. 탄소가 한 종에서 또 다른 종으로 진균을 통해 이동한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발견이었다. 진균 네트워크는 협력하는 존재들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는 진화의 핵심을 경쟁에서 찾아온 과학계의 패러다임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 책에는 워킹맘들이 영감을 얻을 만한 대목이 가득하다. 과학자로서의 연구와 여성으로서 삶의 여정이 한데 얽혀 전개되는 방식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대부분의 워킹맘 역시 일과 가정의 사이클이 한데 맞물려 돌아가는 경험을 하지만, 사적 자아와 공적 자아를 분리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에 입을 떼지 못할 뿐이다. 수잔이 서술했듯 생후 8개월인 아이를 떼놓고 직장으로 향할 때의 그 괴로움, 교수에 임용되려면 논문을 작성해야 하는데 육아의 피곤함으로 시도조차 할 수 없을 때의 자괴감 등은 평범한 워킹맘들도 알 것이다. 옮긴이와의 인터뷰에서 저자는 말한다. “숲과 인류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큰 목표가 있었기에 (일을) 계속해 나갈 수 있었다.”라고 말이다. 책에서도 그녀는 줄곧 자신이 맡은 일의 의미를 강조하는데, 뜻한 바와 다르게 일이 흘러갈 때도 자책하고 평가 절하하기보다는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는 편이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던 수잔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에 종신 교수로 임명된 이후, 힘겹게 이어 오던 결혼 생활이 끝나고, 나중에 유방암에 걸린 장면에서는 마치 내 일처럼 가슴이 아팠다. 수잔은 대학원생을 지도하는 학교에서도, 아이를 돌봐야 하는 집에서도 쉴 수 없는 어머니였다. 암에 걸린 것을 알고 “넬슨에 남았어야 한다.”라고 후회하는 대목에서는 나는 그게 아니라고, 당신에게는 돌봄과 휴식이 필요했을 뿐이라며 위로해 주고 싶었다. 이후에 여자친구이자 애인인 메리를 만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서로 돌봄의 생태계를 구축할 때, 우리는 어머니 나무가 된다

 

나의 어머니 나무. 예전에 살던 동네가 재개발되는 와중에 보호수라서 살아남은 400년 된 은행나무이다. (사진:김은화)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도 수잔은 연구를 이어 가며 ‘어머니 나무’를 발견하기에 이른다. 우드 와이드 웹에서 중심 허브에 해당하는 어머니 나무는, 진균 네트워크를 통해 복잡한 망을 형성하며 주변의 묘목, 모종과 튼튼하게 이어진다. 이들 사이의 선을 이어 보면 신경 연결망과 유사한데, 이를 통해 소통하며 탄소를 전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어머니 나무는 친족을 알아보고 더 많은 탄소를 보내는데, 친족이 아닌 종에게도 탄소를 나눠 주며 전체 군집이 건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도록 기여한다. 심지어 죽어 가는 순간까지도. “어머니 나무는 자신의 자녀들이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하도록 출발선을 당겨 주지만, 자손을 위해 마을이 번창하도록 가꾸는 일도 잊지 않는다.” 어린 시절 수잔이 목격했듯, 숲은 정말 하나로 이어진 공동체였던 것이다.

 

책장을 덮으면 이런 질문이 남는다. 정말로 경쟁이 우리를 번성하게 하는가? 승자가 자원을 독식하고 홀로 번영하는 사회는 과연 건강하다고 할 수 있나? 그것은 차라리 전염병 같은 바이러스에 가깝다. 그보다는 협력하며 공존하는 버섯, 이끼 같은 진균의 삶이 나아 보인다. 한 번 승자가 영원한 승자일 수는 없다. 수많은 이들과 연결되어 주고받는 자원이 다양하고 복잡한 생태계에 속할수록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나는 어머니 나무일 수도, 자작나무일 수도, 버섯일 수도, 수지상균근일 수도 있다. 무엇으로 태어날지 선택할 수 없는 세상의 랜덤 게임에서, 튼튼하게 연결된 공동체에 있다면 미래가 덜 두려울 것이다.

 

다시 저출생 문제를 보자. 경쟁 일변도의 사회에서 정부가 육아를 지원하며 돈을 헬리콥터로 뿌려 봐야 언 발의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 임신부를 위해 1년 치 교통 바우처를 발행하는 것을 예로 들면 1인당 70만 원에 달하는 상당한 금액이지만 1년이 지나면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리는 돈이다. 차라리 그 예산을 지하철 엘리베이터를 확충하고 저상 버스를 도입하는 데 썼더라면 나는 지금쯤 유아차를 밀고 대중 교통으로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었을 테다. 길은 이어져 있고, 우리의 취약성은 맞닿아 있다. 장애인이 집 밖에 자유롭게 나설 권리를 주장하는 사회에서는 아기도, 어르신도 편히 이동하기 어렵다. 돌봄은 단순히 육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들을 아우르며 서로 이어지는 돌봄의 생태계를 구축할 때, 다음 세대를 이 땅에 마음 놓고 데려올 이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서로를 위해 기꺼이 이어질 때, 우리는 누구든 어머니 나무가 될 수 있다.


 

김은화

딸세포 출판사 대표, 작가, 마감 노동자. 엄마의 생애 구술사를 엮어 『나는 엄마가 먹여 살렸는데』를 출간했다. 너무 싫고, 너무 좋고, 너무 그립고, 너무 꼴 보기 싫고, 너무 이상한 엄마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사랑한다.  『이번 생은 망원시장』(공저),  『돌봄과 작업 2』(공저) 등을 썼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

 

『어머니의 탄생』

 

『인류의 기원』

 

『희망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