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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덜 피곤한 세상'을 만들 길잡이: 『숫자 한국』 체험 후기 ③ 본문
미세 먼지 지수부터 노조 조직률, 합계 출산율까지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20개의 데이터를 통해 숫자 이면의 의미를 추적하는 데이터 사이언스 에세이 『숫자 한국』. 대한민국의 오늘을 더욱 풍부하고 입체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동시에 우리 사회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귀중한 통찰을 주는 이 책을 먼저 읽고 경험담을 공유하는 이 연재도 어느덧 마지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숫자 한국』 체험 후기를 빛내 주실 마지막 참여자는 금융·경제 전문 뉴미디어 어피티의 CCO, 김정인 선생님입니다. 실생활의 사례를 통해 교과서만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경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전하고 계신 김정인 선생님이 『숫자 한국』에서 발견한 가능성과 힘은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함께 읽어 보시겠습니다.
미세 먼지가 큰 사회적 이슈였던 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가 계절마다 새로 태어나는 곳이라 그런지, 미세 먼지 발생이 중국 탓인지 구운 고등어 탓인지 싸우던 당시가 전생처럼 멀게 느껴진다. 이후 전 세계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고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그 문제는 최전선에서 밀려났다. 그래서 2016~2019년 미세 먼지는 중국에서 온 것이었을까, 생선을 밀폐 공간에서 구워 댄 탓이었을까? 『숫자 한국』 177페이지에 정답이 있다.
최근 강력 사건만 발생했다 하면 “조현병 환자”라는 단어가 법칙처럼 등장하는데, 도대체 왜 그럴까? 앞으로도 계속 그럴까?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숫자 한국』 203페이지에서 짐작할 수 있다.
『숫자 한국』은 우리 사회를 설명하는 통계 자료 20개를 통해 숫자의 맥락을 짚어 준다. 모두 지금 진행되고 있는 실제 사례다. 박한슬 작가의 메시지는 강렬하다. “사람들이 통계를 수월하게 찾아보고 널리 숫자를 해석할 줄 아는 세상은 좀 덜 피곤한 세상일 것이다. 갈등의 규모는 줄어들고, 문제 해결의 속도는 빨라질 테니까.”
김정인(어피티 CCO)
성균관 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수료했다. KDI 경제정보센터, 비큐AI 미디어빅데이터분석팀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금융·경제 전문 뉴미디어 ‘어피티’ CCO로서 금융·경제 정보를 선별하고 해석해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교과서만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경제 이야기를 실생활 사례들로 쉽고, 재미있고, 뼈저릴 만큼 생생하게 전하는 것이 목표다. 지은 책으로 『오늘 배워 내일 써먹는 경제상식』,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경제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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