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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은 무슨 날?

Editor! 2010.09.09 14:20
9월 9일은 무슨 날일까요? 대한양계협회에서는 닭고기를 먹는 '구구데이'로, 사랑의 장기기증 운 본부는 한 사람의 장기기증이 9명의 생명을 구한다는 의미를 담아 '싸인 데이(Sign day)'로, 일본점술협회에서는 '세계 점의 날'로, 다양한 단체에서 그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양이의 날'로 기억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부터 시작되어 2회째를 맞은 '고양이의 날' 행사 페이지에 따르면, "거리에서 태어나고 죽는 고양이들이 강한 생명력으로 살아남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숫자 ‘아홉 구(九)’, 오래오래 아프지 않고 살기를 기원하는 글자 ‘오랠 구(久)’의 음을 따 정한 날"이라고 합니다. 저도 오늘은 '고양이의 날'로 기념하며 스티븐 부디안스키의 <고양이에 대하여 : 생물학과 동물 심리학으로 풀어 본 고양이의 신비>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고양이에 대하여  : 생물학과 동물 심리학으로 풀어 본 고양이의 신비

이 책은 진화론, 동물 행동학, 신경 해부학 등 다양한 과학적 성과를 활용하여 수수께끼의 생물, 고양이의 모든 것을 탐구한다. 그들이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인간과 함께 번성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들의 바람과 충동, 이성과 참을성, 무리 생활의 습성과 개체적 특징은 무엇인지, 고양이의 기이한 행동의 동기는 무엇이고 문제 행동들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지, 고양이를 키워 본 사람이나, 키우고 싶은 사람이 관심 있을 모든 것을 설명해 준다.

이 책은 귀여운 고양이 사진으로 가득해서 보고 있으면 폭신폭신한 고양이를 쓰다듬는 그런 느낌의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 혹은 고양이에 대해 오해하고 계신 분들께 권하는, 고양이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책이랍니다. 책에서 몇 구절 인용합니다. 

인명 구조 고양이, 경호원 고양이, 맹인 인도 고양이, 폭발물 탐지 고양이, 마약 탐지 고양이, 범인 색출 고양이, 양치기 고양이, 썰매 끄는 고양이, 사냥 고양이, 복종 훈련을 받은 고양이, 원반을 낚아채 주인에게 가져오는 고양이, 슬리퍼를 가져다주는 고양이 따위는 세상에 없다. 퍽 다행스러운 일이다. (p.9)

다른 길들여진 동물과 달리 고양이는 생존을 위해 사람과 함께 사는 길을 택해야만 할 필요가 없었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p.23)

아프리카들고양이는 완벽하게 길들이지는 못한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사람과 집 안에서 함께 지내게 할 만큼은 훈련시킬 수 있다. (p.35)

인간에게 있어 의사 소통은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이는 고양이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고양이의 경우 대개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이 '내 눈앞에서 어서 꺼져!'라는 점일 것이다. (p.112)

고양이가 야생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 격렬한 논쟁에서 간과디는 점이 있다. 바로 줄곧 집 안에 갇혀 지내는 고양이의 정신 건강 문제이다. 이에 대한 연구는 아직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p.229)

인간이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는 동물이라면 그것은 더 이상 고양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당당한 독립성 대문에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가. 고양이는 야생 동물의 아름다음과 매력을 지니고 있지 않은가. 고양이는 특별히 노력하지 않고도 우리를 자기 세계로 끌어들인다. 고양이에게 같은 부류라고 인정받는 것은 정말 명예로운 일이다. (p.23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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