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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편집자의 책책

『본성이 답이다』 북디자인 이야기, 일러스트레이터 섭외부터 투표까지!

Editor! 2016.06.17 17:40

일러스트레이터+편집자+디자이너 한 팀이 만든

『본성이 답이다』 북디자인 이야기



『본성이 답이다』 이 책은 절대 저 혼자 디자인했다고 할 수가 없어요.

편집자와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세 명이 마치 한 팀처럼 함께 디자인했습니다.

담당 편집자만큼 책을 잘 알고 있는 사람도 드물기에 (과학이라는 전문분야의 책은 더더욱요!) 이 책이 가져야 할 모양새에 대해 편집자에게 의견을 많이 물었습니다.


사회문제를 진화 심리학의 측면에서 분석하기도 하지만, 쉽게 읽히는 것이 장점인 책이었어요. 

“부담 없이 진화 심리학에 다가갈 수 있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제일 처음으로 제가 한 일은 본문 그림을 그려 줄 일러스트레이터 섭외였어요.

여러 일러스트레이터의 작업들을 살펴보다가 생소한 이름의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거!

  


일기 형식으로 그린 그림이 꾸밈없이 담백하면서도 마음에 대한 얘기를 재치있게 풀어내는 방식이 <본성이 답이다> 글과 잘 맞을 것 같았고, 가벼운 느낌도 좋았습니다.

우리 출판사와 작업을 해본 적 없는 작가였지만 바로 연락을 했습니다.

다행히 그림 작가님도 전중환 작가님의 『오래된 연장통』을 재밌게 읽었다며

흔쾌히 작업을 하기로 결정!


본문의 12가지 이야기를 그려 주셨고 

몇 차례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본문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일러스트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은 어떨까요? 


 스케치 과정



+ 일러스트에 숨은 재밌는 얘기 몇 가지


<체크무늬옷> 

그림을 처음 봤을때부터 마음에 들었던 그림 속 캐릭터가 체크무늬 옷을 입고 있어요. 그래서 보편적인 인간을 표현하고자 했던 생각과 잘 맞아떨어지기도 해서 각 챕터의 그림속 등장인물들에게 모두 같은 체크무늬 옷을 입히기로 했습니다. 



<무표정>


작가님의 그림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무표정’이었습니다.

무표정한 얼굴 속에서 오히려 인간 내면의 감정이 드러나는 것 같지 않나요?


그렇다면. 표지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편집자님과 저는 이 책의 첫 회의 때부터, 본문의 그림이 좋으니 표지에도 일러스트레이션이 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본문 그림들을 활용해서 두 가지 방향으로 디자인을 해 보았습니다.


1. 본문의 내용을 다 보여 주는 방식으로도 해 보고,

▲ 이 컨셉의 시안은 막상 해 보니 너무 친절해서, 

마치 교과서처럼 “네가 모르는 것을 내가 알려 주겠다!” 같은 느낌이 나네요.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았을 때의 모습입니다.)


2. 심플하지만 공감 가는 이미지로도 해 보고, 

 누구나 갖고 있는 사람의 감정을 표현한 그림 하나로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그림이 가장 적합할까...?!

자기 내면을 골똘히 들여다볼 때는 언제일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잠시 현실세계와 동떨어져 딴생각을 하기도 하는 화장실이 떠올라서 

선물 상자에서 나온 “두 사람”이 아니라.

나와 거울 속의 나, 두 사람이자 한 사람의 이 그림을 사용하면 딱 좋을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 그림을 활용하기로 하고...!


 앞에서도 보여 드렸던, 저희가 일러스트 작가에게 연락하기로 마음먹게 한 그 그림입니다.



배경색을 정하는데도 여러 개의 선택지가...!


▼ 여러 가지 컬러를 거쳐...



 투표도 하고...

(편집부 사무실에 붙어있는 투표현황!)



☀ 이렇게 해서 『본성이 답이다』는 단정한 모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



『본성이 답이다』디자인을 하면서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든다는 느낌을 받아서 더욱 좋았고, 새로운 일러스트레이터를 발견하게 된 것도 즐거웠습니다. 


작지만 좋은 책 『본성이 답이다』가 많은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줄 수 있길 바라면서...

그럼 이만! (총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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