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9/03/25 (2)
ScienceBooks
조지프 니덤의 평전으로서는 우리나라에 처음 출간된 『중국을 사랑한 남자』의 감수는 한국 전통 과학 기술사 연구의 거인인 전상운 전 성신여대 총장께서 맡아 주셨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18년 1월 출간된 책을 보시기 전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전상운 선생님과 니덤의 인연은 깊습니다. 한국 과학사 연구에 뜻을 세운 1960년대 초반, 니덤의 요청으로 송이영의 혼천 시계를 실측하고 촬영해 그 정보와 사진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의 과학 기술이 세계 과학사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으며, 『중국의 과학과 문명』가 출간되었을 때에는 쥐꼬리만한 교사 월급과 겨우 얻은 유학 장학금을 몽땅 털어 도서 수입상에서 책을 구입해 며칠 밤낮을 탐독했다는 추억을 들려주신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1990년대 초반 성신여대..
2019년 공개되는 두 번째 「과학+책+수다」의 주인공은 세계적인 과학 저술가 필립 볼입니다. 『자연의 패턴』 출간 기념 서면 인터뷰에 응해 주셨는데, 「과학+책+수다」 역사상 첫 번째 해외 저자이며, 필립 볼로서는 국내 최초 인터뷰일지도 모릅니다. 물리학과 화학을 전공했고, 과학자들에게는 논문 게재 희망 1순위일 《네이처》의 편집자로 20년 이상 근무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저술가일 필립 볼은 ‘물질 세계’의 비밀을 파헤치는 현대 과학의 최근 성과를 알기 쉽게, 동시에 깊이 있게 소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번에 출간된 『자연의 패턴』는 그 물질 세계를 이루는 구조와 형태, 그리고 패턴을 300컷의 화려한 그림과 사진으로 소개하는 책입니다. 미세 먼지로 자욱한 봄날, 사이언스북스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