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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발렌타인 데이 날 미국 항공 우주국 NASA는 태양계 밖으로 향하는 보이저 우주선의 카메라를 돌려 64억 킬로미터 너머의 지구를 찍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찍은 지구의 초상화가 유명한 ‘창백한 푸른 점’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아폴로 8호가 찍은 달 위로 떠오르는 지구 사진과 함께 인류의 세계관을 뒤흔든 사진 중 하나로 첫손 꼽힙니다. 며칠 전 NASA는 이 사진을 40년 만에 현대 기술로 보정해 대중에게 공개했죠. 보정된 사진 속에서도 지구는 아슬아슬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여러 언론에서도 이 보정 사진 공개 소식을 전했죠. 더 생생해진 ‘창백한 푸른 점’…30년 만에 재보정 1990년 보이저1호가 60억km 우주에서 찍은 지구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심오한 우주 사진으로 꼽혀 나사, 디지털..
울산 대학교 의과 대학장, 울산 대학교 의무 부총장을 역임하고 조선일보와 문화일보에 200편 이상의 의학사 관련 칼럼을 쓴 이재담 교수님의 『에피소드 의학사』(2020년 3월 출간 예정)에서 전염병과 관련된 6편의 글을 미리 보는 특별 연재 '무서운 의학사', 그 두 번째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연재의 주인공은 인류 역사에 기록된 많은 치명적 질병 중에서도 단연 최악의 범유행 유행병으로 손꼽히는, 중세 유럽의 흑사병입니다. 2020년 2월 11일 정식 명칭이 결정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의 파급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전 세계가 숨죽이며 주시하고 있는 지금, 당시 사람들은 '신이 내린 천벌'에 어떻게 순응하거나 또는 대항했는지 14세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