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이언스북스의 책/전자책의 발견 (28)
ScienceBooks
사실 꽤 전부터, 과학은 인간을 포함한 다른 생명체의 비합리성을 규명하고 우리의 행동에 하나의 일반적인 법칙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히는 연구에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의 과학의 이미지 때문인지, 여전히 많은 이들이 과학은 생물의 주된 본성을 '생존을 위한 이기성'으로 설명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과학을 대표하는 것으로 흔히 연상되는 중요한 사상은 진화론입니다. 지금까지도 적자 생존의 개념은 생물의 본성이 경쟁적이고 이기적이라는 믿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관념 자체가 진화론에 대한 오해라는 수많은 진화 생물학자의 비판이 있어 왔습니다. 사이언스북스도 진화론의 굳은 이미지를 유연하게 할 수 있을 책들을 많이 펴냈지만, 이 논쟁이 길고 복잡했던 만큼 오해는 쉽게 ..
“신경과 의사인 나는 그들의 질병을 함께 곰곰이 생각하며 이런 뇌질환들이 그들의 삶과 예술에 미친 영향에 대해 일반인과는 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사이언스북스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발간되는 전자책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책은 『뇌과학 여행자』입니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뇌를 가졌을 것만 같은 예술가들, 그런데 시대를 풍미하던 예술가들을 괴롭히거나 좌절시키고, 혹은 몰두하게 하거나 영감을 주었던 것 중에 뇌질환이 있다는 이야기, 들어 보셨나요? 뇌 손상 이후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던 시인 아폴리네르, 실행증 때문에 작곡을 할 수 없었던 작곡가 라벨, 또 실제로 간질과 우울증을 앓으며 질병을 핍진하게 문장으로 묘사해 낸 소설가 도스토예프스키에 이르기까지, 이 책을 통해 위대한 ..
“감정은 우리가 알고 이용해야 할 대상이다.”-클라우디아 해먼드(BBC 라디오 4 진행자) 감정이 여러분을 지배하나요? 대신 그것을 도구삼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이언스북스 창립 20주년 기념 출간 전자책 시리즈 중 두 번째로 소개할 책은 『감정의 롤러코스터』입니다. 이 책은 감정의 실체와 학문적 성과들을 소개해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영국 BBC 라디오 4의 프로그램을 책으로 옮긴 것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보았을 법한 경험과 심리학자들의 기상천외한 실험 이야기로부터 흥미진진한 심리학의 세계를 제시합니다. 즐거움과 슬픔, 역겨움과 죄책감, 사랑과 질투, 분노와 두려움, 그리고 희망 등 다양한 감정에 대한 과학적 지식은 물론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감정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
좋은 책은 그 책을 사랑한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습니다. 사이언스북스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펴낸 전자책 시리즈 중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책은 바로 『나의 코스모스』입니다. 『나의 코스모스』는 40년 가까운 고전 『코스모스』를 사랑하는 이들이 자랑스럽게 그 책을 소개하는 감상문이면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우주 입문서입니다. 『나의 코스모스』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의 옮긴이이자 한국 천문학계의 원로 학자인 홍승수 서울 대학교 물리 천문학부 명예 교수님의 강의에서 출발하는 책입니다. 홍승수 교수님은 사실 『코스모스』의 번역을 맡기 전에는 칼 세이건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다큐멘터리에 출연해서 대중이 이해하기 쉽도록 우주의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보수적인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