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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룩 업」 그리고 「브레이킹 바운더리」 본문
넷플릭스 영화 부문 일주일간 역대 최다 시청 시간을 기록한 「돈룩업(Dont Look Up)」은 제니퍼 로렌스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분한 두 천문학자가 지구로 접근 중인 혜성을 발견하며 시작됩니다.
뉴욕에 충돌하는 혜성의 상상도. 사람들은 혜성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에 매혹되어 왔습니다.
칼 세이건은 다양한 시대, 다양한 문화권의 혜성 이미지와 함께 혜성의 실체를 밝히려던 과학자들의 발자취와 우주의 본질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영조 35년(1759년) 안국빈이 관측한 객성의 기록. 에드먼드 핼리가 공전 주기를 약 76년으로 예측했던 핼리 혜성은 1758~1759년 유럽 등지는 물론 우리나라 관상감에서도 관측이 이루어졌습니다.
혜성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태양계 끝자락의 오르트 구름은 혜성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와이 마우나케아 산 정상에 위치한 위치한 스바루 광학-적외선 망원경 내부 모습. 광해가 적어 천체를 관측하기에 최적의 조건입니다. 천체 사진가 권오철 선생님도 이곳을 방문해 천체 투영관 VR 영화를 촬영했습니다.
2004년 발사된 혜성 탐사선 로제타가 찍은 혜성의 풍경. 태양풍 입자들과 태양계 밖에서 온 우주선(cosmic ray)이 찍혀 있습니다.
인류 문명이 발달한 근본 이유는 지구의 기후 환경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적절한 수준(350ppm 이하)을 유지될 때에만 가능합니다. 우리는 이 선을 1987년에 넘었고, 2020년에는 415ppm 선도 지나쳤습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브레이킹 바운더리: 지구의 과학(Breaking Boundaries)」에 따르면 지구의 한계가 무너지면서 생물의 다양성은 깨지고 기후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곧 책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는 『브레이킹 바운더리』를 쓴 환경학자 요한 록스트롬과 오웬 가프니는 이 위기에서 벗어날 방법을 모색하며 인류의 미래를 지키고자 합니다.
유명인사와 연예인, 방송과 언론, 정치인, 영향력있는 사람들… 전체 인구에 비하면 소수이지만 이런 사람들이 기후 위기의 진실을 얘기한다면, 그리고 그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후 위기에 공감한다면, 변화는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다. 포기하기엔 너무 이르지만 우리가 진실을 이야기할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
사람들은 그들이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물어보곤 한다. 딱 한 가지만 이야기해야 한다면, 내 대답은 언제나 똑같다. 우리 지구가, 인류가, 그리고 지구 생태계가 직면한 위기 상황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 위기에 대한 진실에 더 가까이 접근한다면, 자연스럽게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알게 될 것이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레타 툰베리(스웨덴의 청년 환경 활동가)
우리 연구는 앞으로 30년 내에 지구를 다시 회복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희망사항이 아니라, 지구 생태계는 이전보다 더 건강하고 활기찬 상태가 될 수 있다. 우리의 경제도 마찬가지이다. 더 활기차고 역동적인, 그래서 내부 혹은 외부에서 어떤 충격이 있더라도 충분히 극복하고 새롭게 전진하는 경제가 될 수 있다.
이제는 지구를 회복시켜야 한다. 지구 환경의 경계 내에서 새로운 문명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앞으로 10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일 것이고, 이것은 우리 모두의 사명이다. 다음 세대는 온실가스 배출과 생명체의 멸종, 그리고 빈곤으로부터 고통받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환경을 그대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 지구를 살리자는 의미가 아니라,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를 살리자는 의미이다.
―오웬 가프니, 요한 록스트룀(『브레이킹 바운더리』 공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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