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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Books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공부 고민이죠. 특히 비대면 교육이 일상화되면서 아이들이 컴퓨터 화면을 통해 보고 있는 게 게임인지, 코딩 수업인지 구분하기 힘들어진 게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학교 다닐 때처럼 컴퓨터 사용 시간을 통제해서 게임과 공부를 구분할 수도 없죠. 게다가 아이가 “나는 커서 게임 만들 거니까 수학 공부는 필요 없어!”라고 말한다면 답답하겠죠. 마스크보다 더 답답한 학부모들의 마음을 대변한 고호관 선생님의 수요 수학 에세이를 소개합니다. 한번 읽어 보시죠. 고호관의 수요 수학 에세이 19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수학한다 19편 수학으로 게임하기, 게임으로 수학하기 언젠가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이미지 하나를 본 적이 있다. 어떤 꼬마 하나가 수학 ..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결심으로 뛰어나갈 준비가 되신 분들은 『달리기의 과학』과 함께 달리시는 것은 어떨까요? 지속 가능하고 안전하며 행복한 달리기 메커니즘을 소개하는 ‘달리기 과학자’ 크리스 네이피어 박사의 『달리기의 과학: 당신의 달리기를 완성하는 해부학과 생리학의 원리』를 우리말로 옮기신 해부학자 김호정 교수님의 소개로 ‘운동의 과학’ 시리즈를 열고자 합니다. 인간은 직립함으로써 걸을 수 있게 되었고 걸을 수 있는 인간은 달릴 수 있는 능력도 갖게 되었다. 인간에게 달리기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물론 달린다는 것이 인간이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은 아니지만 인간이라면 스스로 걷고 달릴 수 있는 것에 큰 즐거움과 삶의 동기 부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

인공 지능과 로봇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사람처럼 걷고 뛰는 로봇을 만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현대자동차가 사들였다는 기사부터 삼성, KT 같은 유슈의 기업들이 특급 인공 지능 인재들을 채용하기 바쁘다는 기사까지. 이런 기사를 보면, 일자리가 없어질 것 같다는 공포를 느끼면서도, 그래도 인간의 창의성이 인공 지능의 도전을 물리칠 수 있을 여지가 아직도 남아 있으리라 지푸라기 같은 희망을 품어 보기도 합니다. 그 지푸라기 중 하나가 수학입니다. 수학적 창의성 측면에서 인공 지능이 인간을 이길 수 있을까요? 물론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패배시키기 전까지 우리는 바둑에 희망을 걸고 있었지요. 19세기, 한 수학자의 좀 더 편해지려는 생각에서 시작된 컴퓨터가 어느새 이 수준까지 왔습니다. 수요 수..

전 세계 학계는 물론, 한국 사회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이 출간되고 약 20년이 흐른 2021년 윌슨이 『창의성의 기원』이라는 새로운 책으로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이 책에서 윌슨은 자신의 ‘통섭’ 개념에 제기되었던 비판들에 대해 답하면서, ‘통섭’이라는 이슈를 한 차원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과학이든 인문학이든 서로 대립하고 한쪽을 무시하고 깎아내릴 것이 아니라 섞여야 하고, ‘인간다움의 총체’인 인문학이 원래의 지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과학이 돕고, 인문학자들도 과학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을 누구보다 먼저 읽어 보고 책을 번역하신 이한음 선생님의 「옮기고 나서」를 사이언스북스 블로그 독자들에게 특별 공개합니다. 창의성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

1월 14일 목요일 jtbc 에 이재담 전 울산의대 교수님이 출연하였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의학에서 살리는 의학으로'라는 제목으로 이루어졌던 강연에서 교수님이 풀어 놓으셨던, 소름 돋게 무섭고 안타까운 시행착오 이야기들과 결국은 사람을 살리는 길로 이어졌던 이야기 몇 가지를 가지고 와서 공유해 드립니다. 1. 종교와 의학을 분리한 '의학의 아버지' 서양 의학에서 수천 년을 계속되었던 사혈 치료. 피를 뽑는 것으로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이 치료를 뒷받침하는 것이 사람의 몸은 피, 점액, 황담즙, 흑담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이 균형을 이루어야 건강하다는 고대 그리스의 4체액설이었는데요. 현대인의 눈으로 보기에는 과연 의학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지만, 생명을 하늘에 맡기는 것에서 벗어나 사람의 목숨을 구해..

2021년 신년, 전국을 흰 눈이 뒤덮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설로 생활에 큰 불편이 야기되기도 했지만, 두껍게 쌓인 눈이 신선한 풍경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눈송이는 오래전부터 많은 과학자, 지식인 들을 사로잡은 주제이기도 했습니다. 육각형을 기본 구조로 한 눈송이 결정의 정교함과 아름다움 때문이죠. 필립 볼의 『자연의 패턴』에 이 눈송이 결정의 비밀에 대한 꼭지가 있어 짧게 소개해 봅니다. 폭설이 주는 불편함을 형태의 과학으로 해소해 보시면 어떨지요? 성장하는 얼음과 별 모양 얼음. 겨울에 창문에 맺힌 이 얼음 결정은 수지상 성장 과정을 거치며 아름답고 복잡한 가지들이 있는 모양으로 성장한다. 동일한 과정이 눈송이 모양을 만든다. 눈송이는 육각 대칭성을 보여 준다. 이것은 얼음 결정을 만들 때 물 분자..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 창의성의 기원 에드워드 윌슨 | 이한음 옮김 예술과 인문학의 기원과 미래를 밝힌 에드워드 윌슨의 최신작! 윌슨은 과학과 인문학이 하나가 될 때, 새로운 계몽 운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본다. 그리고 그 계몽 운동의 중심은 과학이 아니라 인문학이 될 것이고, 위신을 잃었던 철학도 다시금 복권될 것이라고 본다. 과학은 사실적 지식을 제시하지만, 그런 지식이 가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인문학이기 때문이다. - 이한음(옮긴이) 코로나19 팬데믹과 전 세계적 기후 위기로 정의되는 2020년을 마무리하고, 2021년 맞이하는 지금, 학계와 경제계, 교육계와 정부에서 ‘창의성(Creativity)’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00년 만의 변혁기를 맞이한 자동차 산업계에서는 현대차 그룹이 최..

홀로 또는 같이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은 요즘 특히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요가의 과학』의 번역자 권기호 선생님의 아이들도 바깥에서 뛰놀던 기억이 그리운 만큼이나 기꺼이 책속으로 여행을 떠날 채비가 되어 있었다고 하네요. 미술을 전공하고 요가 치료 석사 학위를 받은 저자 앤 스완슨 선생님, 수의사 겸 전직 사이언스북스 편집장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번역자 권기호 선생님의 만남이 어떻게 흥미진진한 요가 가이드로 이어지는지 함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요가 책 속으로 번역은 시작됐고 예상대로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원서 검토와 번역과 편집은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너무나 다르다. 검토는 대개 원서의 고유한 내용과 구성, 번역할 경우의 장점과 단점 등을 점검하는 수준이다. 번역은 원저자..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에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다독일 길잡이가 필요하다면, 『요가의 과학』을 펼치는 것은 어떨까요? 인체라는 소우주를 탐험하는 『인체』와 『인체 완전판』의 번역자 권기호 선생님이 이번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요가의 과학』을 번역하며 생긴 에피소드를 살짝 보내 주셨습니다. 50여 년 전 민음사에서 나온 『요가』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빛바랜 책장 너머로 느껴지는 '요가의 신비'는 이제 얼마나 과학적으로 규명되고 있을까요? 모두 2편으로 연재됩니다. 요가 전문가가 아닌데 어쩌다 요가 책을 번역하게 됐을까? 복기를 하려면 여기저기 놓았던 흰돌, 검은돌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시 놓아 봐야 한다. 2020년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의 1차 대유행이 수그러든 4월 초에 사이언스북스로부터 앤 스완슨(..

넷플릭스의 성장이 무섭다고 합니다. 전 세계인이 집콕할 수밖에 없는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는 거죠. 넷플릭스의 드라마 중에서도 상한가를 치고 있는 드라마가 「퀸즈 갬빗」이라는 체스를 소재로 한 드라마죠. ‘갬빗(gambit)’이란 체스의 첫 수를 뜻하는데, 천재 체스 소녀가 세계 챔피언이 되는 성장물로 흥미진진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체스는 수학 교육과 관련해서도 유의미하다고 합니다. 2021년의 첫 수요 수학 에세이, 체스의 수학 교육적 의미를 탐구합니다. 집콕 시대 체스라도 한 판 어떠신가요? 고호관의 수요 수학 에세이 17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수학한다 17편 ‘매스 갬빗’, 체스를 가르치면 수학을 잘하게 될까? 최근에 「퀸즈 갬빗」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다. 1950년대와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