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연재) 사이언스-오픈-북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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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오늘의 천문학 사진에 한국인 최초로 선정된 천체 사진 작가 권오철 선생님이 이번에는 천체 투영관용 영화 「코스모스 오디세이: 우주를 탐구해 온 위대한 여정」을 위해 아타카마에서 마우나케아까지 세계 각지의 천문대로 독자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천문대 방문이 쉽지만은 않아진 2020년, 그 아쉬움을 달래 줄 가이드북 『권오철의 코스모스 오디세이』가 찾아왔습니다. 영화 시사회에 참석하신 윤성철 교수님(서울 대학교 물리 천문학부)의 크나큰 감동을 먼저 함께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 한 인간이 별을 바라보고 있다. 앙상하게 마른 사람이다. 똑바로 서 있는 것조차 힘들어 보인다. 살아온 날들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른다. 대자연은 언제 또 짓궂은 심술을 부릴지 모른다. 이번에는 홍수일까, 아니면 가뭄일까, 그것도..

앤 드루얀의 신작,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을 응원하는 리뷰들이 속속 편집부에 당도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허리 잘린 반도 남쪽에 갇힌 코로나19 시대의 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인기 과학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의 ‘최팀장’, 최진영 과학과사람들 대표님과 함께 ‘코스모스’로의, 사랑과 과학이 넘치는 ‘우주’로 여행을 떠나 보시는 건 어떨지요?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 릴레이 리뷰의 최신 편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일독을 권합니다. 1. 우리나라에서만 60만 부 넘게 팔렸다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수십 년간 한국 도서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학책 중 하나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나는 대중과 과학으로 소통하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이 일궈낸 특별한 ..

우주 과학 현장에서 인공 위성을 만들고 있는 한국 천문 연구원의 황정아 박사님이 앤 드루얀의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을 읽고 「사이언스+오픈+북」에 리뷰 한 편을 보내 주셨습니다.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은 파이오니어 호와 보이저 호 미션을 설계하고 기획하는 일에서 사랑을 키웠죠.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의 『코스모스』 시리즈에 담긴 사상과 사랑은 아마 우주 탐사를 요람으로 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우주 탐사 임무를 위한 인공 위성과 탐사선을 설계하고 있는 현장의 연구자는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할까요? 그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시죠. 나는 인공 위성을 만든다. 2003년에 우주로 떠난 과학 기술 위성 1호의 과학 임무를 설계하고 우주 물리 탑재체를 만들었다. 지금은 2021년 6월에 우주로 ..

앤 드루얀의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을 읽고 은하를 연구하는 젊은 과학 커뮤니케이터 지웅배 선생님께서 다큐멘터리 마지막 회 방영을 앞두고 「사이언스+오픈+북」에 리뷰 한 편을 보내 주셨습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덕분에 인류가 오랜 유아기와 청소년기를 끝내고 청년기로 넘어갈 수 있는 사상적 디딤돌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칼 세이건이 완성하지 못하고 떠난 『코스모스』 시리즈의 마지막 악장을 완성하는 앤 드루얀이 『코스모스』 시리즈의 ‘진(眞)’ 주인공일지도 모른다고 추정합니다. 독자 여러분도 한번 읽어 보십시오. 나는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 고양이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한다. 또 그런 모습이 고양이들의 귀여움을 더한다. 얼마 전 고양이가 거울 앞에 서서 서..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제받고 있는 독자 여러분, 답답하시죠. 창밖에 활짝 핀 꽃을, 간만에 맑게 갠 하늘을 두고 최고 수준의 자발적 방역에 참여하고 계신 우리 독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과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을 보면 “문 밖을 나가지 않아도 천하를 알 수 있다(不出戶 知天下).”라는 말이 있다죠. 책이 있으면 하늘 아래만이 아니라 하늘 밖, 우주 삼라만상을 알 수 있죠. 칼 세이건 『코스모스』의 정식 후속작인 앤 드루얀의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의 옮긴이 김명남 선생님께서 「사이언스+오픈+북」에 짧은 리뷰 한 편을 보내 주셨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일독을 권합니다.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 편 릴레이 연재 칼 세이건이 시작한 이 이야기는 언..

1980년과 2014년 전 세계 181개국에 방영되어 전 지구적 과학 붐을 일으킨 전설적인 다큐멘터리 「코스모스」. 지난 40년간 10억 이상의 시청자와 독자 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심금을 울려 온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의 『코스모스』가 책과 다큐멘터리로 돌아왔습니다. 종교와 역사는 물론이고, 문학과 예술에 대한 해박을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인간 감정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탐구, 그리고 드높은 통찰로 가득한 『코스모스』는 과학 출판의 역사에서 깊은 족적을 남겼습니다. 그 영혼을 앤 드루얀, 칼 세이건의 부인이 계승해 새로운 책과 다큐멘터리로 전 세계 독자와 시청자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모스』 한국어판에는 전 세계 여러 판본 중 유일하게, 앤 드루얀이 한국 독자들에게 보낸 특별 서문이 실려 있..

『포토 아크, 새』가 출간되었습니다. 작년에 출간된 『포토 아크』를 보신 독자 분이라면 동물의 눈에 초점을 맞추어 촬영한 사진들을 기억하실 텐데요. 전 세계 동물원과 수족관, 자연 보호 구역에서 보호 중인 동물 1만 3000종의 사진을 촬영해 아카이빙하는 ‘포토 아크’ 프로젝트의 수립자 조엘 사토리가 이번에는 《탐조》의 부편집장 노아 스트리커와 함께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새들의 사진은 정교하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새들이 먹고 날고 노래하며 짝을 맺고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기까지의 모든 순간을 한눈에 보여 주며, 역설적으로 새들이 사라진 세계를 상상하게 합니다. 이번 「사이언스북스-오픈-북」에서는 『포토 아크, 새』의 옮긴이인 도서 출판 공존의 권기호 대표의 옮긴이의 말을 옮겨 싣습니다. ‘..

아마도 2019년 사이언스-오픈-북의 마지막 글이 될 이번 서평은 한국 역사 소설을 대표하는 김탁환 선생님이 써 주셨습니다. 최근에 다녀오신 습지 사진들도 함께 보내 주셨습니다. 이 글을 읽은 후 『습지주의자』를 한 권씩 손에 드시고 주변 습지, 혹은 습지였던 마른 땅, 혹은 ‘흙의 탕’인 강가에 나가 ‘습지주의’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흙의 탕인 물을 찾아서: 우리 모두 『습지주의자』가 됩시다. 1. 촉촉한 것과 축축한 것의 차이를 아시는지요? 머금은 물의 양도 다르겠지만, 물을 부수적으로 대하는가 아니면 다른 매질과 동등하게 대하는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김산하 선생은 촉촉한 것보다 축축한 것에 더 끌린다고 털어놓는군요. “물이 어엿한 구성 물질로서 제 속성을 마음껏 발휘하는 상태..

(주)사이언스북스의 신간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들을 다루는 「사이언스-오픈-북」. 이번에는 변화를 꿈꾸는 과학 기술인 네트워크 ESC의 회장을 맡고 계시며 서울사대부고의 화학 교사이신 한문정 선생님이 보내 주신 특별 리뷰입니다. 한 선생님은 피터 앳킨스의 화학책 『원소의 왕국』과 『화학이란 무엇인가』를 리뷰해 주셨는데요, 요르단의 고대 성지 페트라에서 떠올린 글이랍니다. 페트라와 화학의 관계, 궁금하시죠? 페트라에서 화학을 만나다: 『화학이란 무엇인가』 내가 대학을 다닐 때는 보통 백팩에 책과 노트를 넣고는 꼭 한두 권의 책을 따로 빼서 손에 안아서 들었다. 그냥 다 백팩에 쑤셔 넣으면 될 것을 왜 굳이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캠퍼스를 걷고 있는 그녀가, 혹은 그가 들고 있는 책을 보면 전공이 무언지 쉽게 짐..

화학은 이공계의 인기 과목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화학 관련 전공을 선택하죠. 왜냐하면 화학 강국인 우리나라 일자리 시장에서 화학을 공부했다는 사실은 대단한 스펙이기 때문이죠. 의대를 가거나 약대를 갈 때도 화학은 필수 과목입니다. 하지만 화학이 어떤 과목인지 소개하는 교양서는 귀합니다. 이번에 (주)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된 『화학이란 무엇인가』는 그 희귀한 화학 교양서의 대표작이라 할 만한 책입니다. 전 세계 물리 화학 교과서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피터 앳킨스가 맘 잡고 쓴 책이기 때문이죠. 이 책에 대해 서강대 명예 교수이며 물리 화학자이기도 한 이덕환 교수님이 이 책을 소개하는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일독을 권합니다. 달인만이 할 수 있는 짧고 굵은 화학 특강: 『화학이란 무엇인가』 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