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연재) 사이언스-오픈-북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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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한국을 찾은 제인 구달 선생님의 최신작인 『희망의 책(The Book of Hope)』이 나왔습니다. 지난 7월 7일 저녁 7시 이화여대 대강당을 가득 메운 청중들에게 가장 먼저 선보인 이 책에는 『기쁨의 발견(The Book of Joy)』의 저자 더글러스 에이브럼스가 제인 구달 선생님을 만나 나눈 대화가 담겨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아프리카 곰베 제인 구달의 자택에서 시작된 이 인터뷰 프로젝트는 아버지의 임종을 지킨 인터뷰이의 개인적인 비극으로 갑자기 중단되기도 하고 전 세계적인 봉쇄 때문에 기약없이 미뤄지기도 했지만, 끊기지 않고 계속되어 책의 형태로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오랜 외로운 외침에 지치고 지쳤을지도 모를 희망의 메신저와 희망이란 부질없는 바람에 지나지..

수학, 좋아하나요? 세상에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하지만 수학을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매일 수학을 생각하고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이언스북스 블로그 애독자라면 눈치챘을지도 모릅니다. 과거에는 《수학동아》 편집장으로 지금은 SF 작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고호관 작가의 블로그 연재 「나는 생각한다, 고로 수학한다」를 기억하신다면 말이죠. 『누가 수학 좀 대신 해 줬으면!』은 블로그에 연재했던 고호관 작가의 글을 묶어서 만들었습니다. 매달 수학 콘텐츠를 고민하면서 겪었던 고뇌가 담겨 있는 에세이입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그 고뇌를 잘 알고 있을 현재 《수학동아》의 조가현 편집장이 추천의 글을 보내 주었습니다. 함께 읽어 보실까요? 14년 넘게 《수학동아》를 만들면서 참 많은..

벽돌책의 대명사 사이언스 클래식 시리즈의 최신간으로 전미 과학 작가 협회 사회 저널리즘 과학 상 수상작이기도 한 『웃음이 닮았다: 과학적이고 정치적인 유전학 연대기』가 출간되었습니다. 2021년 동아일보 올해의 책에 선정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등 다수의 좋은 책을 우리말로 옮긴 전문 번역가 이민아 선생님이 번역을 맡았습니다. 이 책은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의 공동 저자인 브라이언 헤어가 “시인의 유려함과 과학자의 전문성으로 창조해 낸 논픽션 스릴러”라고 평한 바로 그 책이기도 합니다. 이민아 선생님이 (주)사이언스북스의 독자들을 위해 번역 후기를 투고해 왔습니다. 독자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유전, 당신이 아는 거, 아는 게 아닙니다 문과 출신자가 감히 이 무시무시한 분량의 과학책을 해 보겠다고..

2021년 12월 26일 에드워드 윌슨이 세상을 떠나고 벌써 1년여가 지났습니다. 사회 생물학과 통섭이라는 커다란 성과를 과학계에 선물하고, 그만큼 커다란 숙제를 후학들에게 남겨 주고 간 거죠. 그는 미국에서도 과학 대중화가 상아탑 학자들의 멸시 어린 시선을 받던 시절부터 자신의 과학적 연구와 통찰을 대중과 나누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두 차례나 주어진 퓰리처상은 그의 과학 대중화 노력을 높게 평가한 것이죠. 하버드를 은퇴하고 실버타운에 들어가 노년을 보내면서도 그의 펜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미국 지식 사회를 뜨겁게 달군 『지구의 정복자』, 『인간 존재의 의미』 같은 베스트셀러가 그의 말년에 나온 대표작들이죠. 그의 책을 꾸준히 펴내 온 ㈜사이언스북스에서 그의 말년의 피와 땀이 어린 책이 한 권..

『다윈 지능』(2판), 『다윈의 사도들』과 출간 기념으로 진행하는, 2023년 3월 30일(목) 최재천×궤도의 북 콘서트, 「다윈, 어떠세요?」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벌써 200석이 꽉 찬 것은 물론이고, 5, 6 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추첨으로 결정될 참석자 명단에 대한 독자 문의가 출판사의 마케팅부를 바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진화 생물학자로서, 생태학자로서, 그리고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한국을 대표하는 석학 최재천 교수님의 인기는 물론이고, 한국 과학 커뮤니케이션 세계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 님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일 겁니다. 이번 북 콘서트는 궤도 님이 묻고 최재천 교수님이 13번째 사도로서 답변하면서 다윈의 삶과 사상이 우리 시대에 던지는 메시지를 ..

여러분은 무지개를 몇 번이나 보셨나요? 무지개는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 나타나면 아름다운 색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죠. 하지만 금방 사라지는 탓에, 자세히 관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지개를 잘 관찰한다면 놀라운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죠. 이렇게 우리가 몰랐던 무지개의 새로운 모습과 생각을 귀엽고 아기자기한 삽화와 함께 전하는 책, 『김상협의 무지개 연구』가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사이언스북스-오픈-북」에서는 『김상협의 무지개 연구』를 통해 또 다른 무지개의 의미를 발견한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털보 과학관장으로도 유명한 이정모 국립 과천 과학관 관장님이 전하는 추천사입니다. 저자인 김상협 선생님이 직접 그린 삽화와 함께 이정모 관장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