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책 이야기/사이언스 스케치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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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마지막 금요일에 한국물리학회 물리대중화특별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주)사이언스북스에서 후원하는 강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5월부터 시작한 대중 물리학 강연으로 벌써 12월 마지막 강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매번 강연 때마다 강의실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는데요. 여태까지 어떤 강연자와 무엇을 주제로 강연을 했는지 가볍게 살펴볼까요? 5월 강연강연자 : 정재승(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강연주제 : 물리학으로 어떻게 사회를 이해하는가? 6월 강연강연자 : 김상욱(경희 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강연주제 : 양자 역학(量子力學)의 양자 택일(兩者擇一) 7월 강연강연자 : 김범준(성균관 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강연주제 : 세상 물정의 물리학 8월 강연강연자 : 이종필(건국 대학교 상허교양대학..
얼마 전 서울 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관람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항공기 31종 47대, 지상장비 21종 22대, 관람객 28만 2373명이 방문하는 등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일반 항공(General Aviation) 에어쇼는 무엇일까요? 바로 미국 오쉬코시 에어쇼입니다. 2017년 올해 에어쇼에는 참석 인원 59만 명, 항공기 2,991대가 참가했다고 합니다. 바로 여기에 『비행의 시대』의 저자 장조원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님께서 다녀오시면서 사이언스북스 독자들을 위한 짧은 여행기를 보내 주셨습니다. ※ 오쉬코시 에어쇼(EAA AirVenture Oshkosh 2017)란?매년 7월 말 미국 위스콘신 주 오쉬코시 ..
지난 네 번에 걸쳐서 여덟 문턱, 138억 년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거쳐 온 「빅 히스토리 아카데미」. 마지막 시간에는 김한승 선생님(하나 고등학교 사회과 교사), 그리고 지난 여덟 문턱을 강연했던 연사들과 함께 ‘우리의 빅 히스토리’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김한승 선생님은 교육 현장에서 ‘빅 히스토리’를 학생들에게 제시한 경험을 우리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김한승 선생님은 ‘빅 히스토리’를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역사 교육과 어떠한 차별성을 지녔는지를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이야기합니다. 문·이과 융합 교육이라는 추세에 맞추어 역사를 자연 과학을 포함한 통합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게끔 학생들을 훈련하며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 준다는 점이 바로 그것인데요. 이는 주입식으로 이루어져 온..
아시아 태평양 이론 물리 센터(이하 APCTP)에서 이휘소 박사의 신념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진행해 온 최대 규모의 연례 추모 행사 “벤자민 리 프로페서십(Benjamin Lee Professorship)”! 지난 10월, 『이휘소 평전』 자료를 통해 행사 준비를 도운 저희 사이언스북스도 초대받아 다녀왔습니다. 노력하는 천재, 이휘소를 배우다: APCTP 벤자민 리 프로페서십 참 입자 발견, 게이지 이론 재규격화, 힉스 입자 명명 등으로 20세기 표준 모형 완성에 핵심 기여해 노벨상 메이커로 불리던 이휘소 박사. 그의 서거 40주기인 올해도 어느새 저물어 가네요. 이휘소 박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올해는 특별했습니다. 수년 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아쉽게 절판되었던 『이휘소 평전』(강주상 지음,..
8개의 문턱, 138억 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빅 히스토리 아카데미」. 어느덧 6개의 문턱을 지나 태초의 우주 이야기 만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이강환 관장님과 건국 대학교 이종필 교수님이 각각 두 번째 문턱과 첫 번째 문턱을 맡아 강연했습니다. 수십 억 년에 걸친 행성의 진화, 그리고 100억 년에 걸친 원소의 형성 이야기에 앞서 별과 우주의 탄생에 관한 태초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오래 전의 이야기지만, 우주 배경 복사와 중력파처럼 확실한 증거를 통해 그때의 순간들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두 강연자의 설명을 통해 우리도 빛과 중력만이 알고 있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볼까요? 두 번째 문턱 ‘별이 탄생하다’에서는 136억 년 전 ..
현재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빅 히스토리 아카데미」의 두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강연은 윤신영 《과학동아》 기자님과 송기원 연세 대학교 생화학과 교수님께서 ‘인간과 생명’이라는 주제로 진행하셨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인간이 1만 년 남짓한 시간 동안 이루어 온 산업과 문명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시간에는 벌써 인간과 생명의 탄생을 이야기합니다. 138억 년이라는 우주의 역사에서, 인간과 생명은 꽤 최근에(?) 일어난 사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섯 번째 문턱 ‘인류가 진화하다’를 강연한 윤신영 선생님은 고인류의 이야기를 ‘변화’와 ‘수렵 혹은 학살’, ‘협력과 직립 보행’, ‘불의 사용과 적응력’, ‘문명과 예술’이라는 다섯 가지의 키워드로 나누어 우리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윤신영 선생님은 DK..